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생활

평범한 이세계물인줄 알았는데
이야기 진행에 주인공이 데드엔드를 겪으면 일종의 세이브포인트로 되돌아와서
실수를 정정하면서 새로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신선했다.

비쥬얼노벨 중에서 데드엔드를 겪은 후에야 진엔딩이 나오는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그 때 게임하던 것을 애니로 보는 기분이 들게 하는 구성.
키즈아토랑 월희가 그랬었던 것 같은데..

만화에서도 신만이 아는 세계가 전체적인 스토리가 이 구성이었지.
특히 후반부에선 집중적으로 다루었고.

여튼 좋았다.


보고 난 후에 왜 사람들이 렘만 좋아라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월요일의 타와와에 길들여져서 파란색에 발정하는 것이 아니라
누나에 대한 열등감과 죄악감을 극복하며 다양한 감정을 비쳐 보이기도 하고
후반부엔 주인공과 단 둘이 활동하며 수줍게 사랑고백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위험에 처하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오니의 힘으로 지켜내는데
싫어할래야 싫어할 수 없잖아.


주인공이 히키코모리라면서 근력운동에 힘썼다느니
초면인 상대와 거리낌없이 대화하고 자신감 넘치는 건
설정 오류같은 기분에 오히려 위화감 넘쳤는데
그래서인지 중반에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더 잘 표현 된 것 같기도.

원작쪽 진행은 어떻게 되어가는지 모르겠지만,
이후 이야기도 애니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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