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 홋카이도 여행 4일차

온천에서 간단히 몸을 씻고 조식을 먹은 뒤 체크아웃.

카운터에 이야기 하면 곰목장 입장권을 할인해서 (2300엔) 구매할 수 있고
셔틀이 마중나온다.
셔틀이 이동 중에도 다른 호텔에서 연락이 오면 바로 픽업해서 케이블카 입구까지 이동.

케이블카는 오래된 노선이 폐쇄되고 새로 만든게 운행중이라 좀 큼직하니 좋아보였다.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좋았지만 
도착해보니 규모가 생각보다 작고 시설도 오래되니 낡아서 좀 괜히왔나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다.

케이블카 정거장 우측의 새끼곰 두마리가 투닥되는거 먼저 보고
박물관을 한 번 둘러보고 그 뒤편의 아이누족 전통공예랑 전통가옥 등을 둘러보니
반절이 끝났다.

케이블카 좌측엔 선물 판매소가 있고 그 뒤쪽은 우리가 있는데
한 쪽은 수컷만, 다른쪽은 암컷만 모아뒀다.
그 중 수컷 우리는 지하로 들어가면 유리창을 맞대고 음식을 넣어주며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바깥으로 나와서 우리 위쪽으로 가면 곰에게 먹이를 던져줄 수 있는데,
나이가 많은 우두머리급이 먹기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구석진데에는 순위에서 밀린 애들이 찌그러져있다.
곰이 쿠키를 갈망하는데 당근을 던지면 뱉기도 해서 웃겼다.

선물판매소 앞에 오리들이 있는데 일정 시간마다 경주를 한다.
경주 코스 한중간에 먹이가 있고 골에도 먹이가 있어서
중간에서 먹이에 정신이 팔리면 선두로 달리다가도 최종순위에서 밀린다
한 번 보니 재밌긴 했는데 더이상 볼 것은 없어보여서 내려옴

케이블카 타고 내려오니 수많은 사람들이 올라가려고 대기하고 있었다
그 대기열에 있었으면 꽤나 짜증났을 듯


노보리베츠 지옥온천 중 40여분 산길 트래킹 후 나오는
오쿠노유, 오유누마라고 불리는 원천 호수를 보고나서 숙소로 복귀.

숙소에서 짐 찾고 나서려고 하니 가까운 버스 정거장을 알려줘서 
바로 앞 정거장에서 노보리베츠 역 행 버스에 탑승했다.

식사가 아직이라 출출했지만 역 바로 앞에 카페가 있어서
커피로 몸을 녹이며 간단한 식사를 하고 난 후
시간에 맞춰서 하코다테행 호쿠토에 탑승.
약 3시간 가량 이동해서 하코다테에 도착했다.

2일권 노면전차 - 버스 프리패스를 구입. (1700엔)
마지막 날 숙소인 유노카와 온천지구의 헤이세이칸 시오사이테이 

마지막날이라 좀 좋아보이는 곳으로 예약하긴 했지만
별관쪽이 시설이 좋다더니 과연 방도 크고 무척 좋았다.
침실은 트윈베드에 미닫이문으로 나눠진 화실이 또 있고...
시티뷰라 바다를 볼 수 없는 것이 좀 아쉬웠지만, 창 밖에 일본식 정원이 있어서 아쉬움을 달래줬다.

일단 저녁을 먹고 난 후 시내 구경을 하려고 했는데
저녁이 뷔페라고 해서 큰 기대를 안 했지만 이건 상상 이상.
다양한 음식이 정갈하게 나오기도 하고 대게도 무한제공.
게를 먹다보니 손이 게 즙에 절어서 한번만 먹고 말았지만 
제대로 날 잡고 먹으면 엄청나지 않을까 싶었다.

버스가 없을 시간이라 다시 역 근처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구글지도에 의지해서
드럭스토어를 찾아다녔다.
말이 드럭스토어지 약을 비롯한 일상용품을 많이 팔고 있으니..
이온몰은 작고 볼 것이 없어서 좀 더 지나가서 
창고매장이 모여있는 곳으로 갔다.
https://goo.gl/maps/GktaQN3oJxF2

이 곳에서 필요한 것들을 좀 사고 귀가 후 온천.
남탕은 밤에는 7층의 탕을 사용하는데, 이 곳은 노천탕이 없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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