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죄와 벌

원작 웹툰 신과함께를 영화화.
웹툰 신과함께에선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으로 나뉘어있는데
그 중 저승편이 이번 영화에선 죄와 벌이란 부제가 되었다.

원작은 좀 담담하게 죽은 뒤엔 이렇게 되는구나라는 느낌으로 진행이 된 것에 비해
호흡을 빠르게 하고 각종 설정을 어레인지했다.


원작에선 회사원이던 주인공이 소방관이 되었고,
화재현장에서 구조자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낙하, 자신의 몸으로 구조자를 감싸며
자신이 충격을 모두 입으며 죽음을 맞으며 시작한다.

전철을 이용해 저승으로 가던 것 등을 생략,
바로 공간이동으로 빨려들어가서 초군문이란 곳으로 가고
저승에서 변호사를 만나 변호사의 전략으로 헤쳐나가는 것이 아닌, 3차사가 변호사 역을 맡는다.
초반부터 이런저런 잡다한 설정으로 소소한 재미를 주는 것이 이 만화의 매력이었는데
귀인티켓이란것을 만들며 어지간한건 하이패스로 통과시켜버린다.
아몰랑 나 귀인이야! 란 느낌.

7지옥을 거치던 중 갑작스런 저승의 변화.
친족이 원귀로 되었기 때문에 저승이 혼란스러워졌다는 것이다.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 급히 이승으로 돌아간 강림도령은 동생의 죽음을 알게 되는데,
원작에서 초반에 도망친 원귀역이 갑자기 죽은 동생이 죽은 것으로 된 것이다.

그로 인해 알려지는 가족의 과거.
그 과거의 일로 김자홍은 벌을 받게 되는가 싶었지만
자홍의 동생을 제압한 뒤 저승과 연결된 통로를 통해 그것을 지켜보던 이승의 차사들이
기절한 어머니의 꿈에 동생을 등장시키며 과거의 일을 용서받음으로서
판결을 되돌리고 자홍은 무사히 7지옥을 통과하게 된다.

그리고 원귀가 되어 자신을 산 채로 묻은 중위에게 복수하려던 동생은
저승행 티켓이 의인으로 발급되어 차사들이 안내를 시작하며 마무리된다.


각 지옥별 재판의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
49일 안에 무사히 7지옥을 통과시키는 차사들은 특혜로서 환생할 기회를 얻게 된다.
그에 필요한 귀인의 수는 49명.

김자홍을 담당한 차사들은 47명을 환생시켰고 48명째는 김자홍,
그리고 마지막 49명째는 자홍의 동생 수홍.


마지막 쿠키영상으로는 신과함께 이승편의 성주신 역을 맡은 마동석이
영화 중간중간 등장했던 할아버지를 데려가려는 차사들을 가로막는 신으로 마무리된다.
이승편의 주인공인 고물을 줍는 할아버지와 손자, 그리고 가택신 내용을 다룬다는 것을 암시.


등장인물 이름 등등 애매한 부분 조금 더 알아보다보니
3부작이 아닌 2부작이 된다는 것 같다.
신화편에 등장하는 꽃을 저승편에서 사용하는게 있었는데
그게 안 나와서 어떻게 전개할까 싶었더니.. 신화편은 생략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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