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 X 줄리엣

셰익스피어의 그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색한 작품

원작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판타지 요소를 가미했지만
썩 어색하지 않으면서도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게 하지 않았나 싶다.


전투장면으로 시작해서 한 가족이 몰살당하고
그 와중에 어린아이들만이 겨우 살아남는다.

그로부터 시간은 흘러 배경은 네오 베로나.
과거의 전투로 성을 차지한 몽테규가의 폭정으로 시민들은 고통받는다.

그렇게 시민들이 괴롭힘 받는 장소에는 어김없이 붉은 바람이 등장,
시민들을 괴롭히는 병사들을 혼내주고 홀연히 사라지곤 하는데..

그 정체는 극단에 숨어사는 줄리엣.

그리고 그 줄리엣에겐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
평소엔 남장을 하고 다니지만 사실 여자였던 것.
그리고 십수년 전, 성의 전투에서 겨우 살아남은 캐퓰럿가의 당주다.

줄리엣의 생일에 맞춰 가족처럼 보살펴주던 캐퓰럿가의 가신들은 이 비밀을 털어놓고
캐퓰럿가의 깃발 아래 사람들을 모아 몽테규가를 쓰러뜨리길 희망한다.


그러나 줄리엣은 우연히 만난 한 남성에게 빠져있었으니
그 남성은 로미오. 몽테규가의 아들이다.

두 사람은 도피하지만 몽테규대공의 병사들이 두 사람을 찾아다니며 온 마을을 들쑤시자
그에 저항하다 로미오는 잡혀가고 그렇게 두 사람은 갈라지게 된다.

로미오는 아버지에게 저항하다 벌로 광산으로 쫓겨나고
줄리엣 또한 도피생활을 이어가며 몽테규를 칠 준비를 하며 각자 생활을 이어가는데,
줄리엣은 극단의 도움으로 자신의 집안 이야기를 연극으로 공연하며
시민들에게 혁명의식을 불러일으키고
로미오 또한 광산의 사고를 틈타 광산의 죄수들을 데리고 척박한 땅을 개척하며 마을을 만든다.

점점 몽테규의 폭정에 지쳐가던 사람들은 연극의 소문을 듣고 시위를 시작하고
로미오 또한 몽테규를 쓰러뜨리기 위해 네오베로나로 향한다.

줄리엣과 캐퓰럿가의 군인들이 수도로 진입하지만 몽테규군조차 마음이 돌아선 상태.
무혈입성한 줄리엣군은 곧바로 몽테규를 찾아가고 그를 쓰러뜨리지만
지금껏 일부 사람들만 알고있던 존재인 마을을 지탱하는 신수 에스칼루스가 무너져간다.

줄리엣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 에스칼루스의 싹을 틔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홀로 목숨을 버리려 하고 그걸 뒤늦게 눈치채고 따라온 로미오가 저지하려 하지만
신수를 지키던 오필리아가 줄리엣을 데려가며 싹을 틔우기 시작한다.

그걸 막으려던 로미오는 오필리아와 서로 찌르며 함께 사망하고
로미오의 죽음을 본 줄리엣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 에스칼루스를 부활시키려 한다

그렇게 모든 싸움이 끝나고 네오베로나의 비밀이 밝혀지며 이야기가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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