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집에

넷플릭스에 있길래 봤다

매 년 크리스마스 단골영화로 다뤄졌지만, 너무 많이 봐서 안 보다가
오랫만에 보니 이게 또 재밌네..

맥칼리스터 집안의 가족여행 전날.
케빈은 자기가 좋아하는 치즈피자를 먹어버린 형과 싸우고
그 소동으로 분위기 싸해지자 다락방으로 쫓겨나는데.,
사촌인 풀러가 콜라 먹고 오줌쌀거라는 말 때문에 풀러랑 자기 싫다고 떼까지 쓰니
홀로 다락방에서 잠들게 된다.

그날 밤 폭풍으로 일대 정전이 일어나고
정전으로 인해 시계가 멈추자 온 가족이 늦잠을 자버리고 마는데..

정신없이 짐과 사람을 챙겨서 공항 리무진에 탑승하던 중,
옆집 꼬마까지 잘못 세는 바람에 인원체크에 미스가 생겼다.

홀로 다락방 + 정전으로 늦잠 + 인원체크 실수라는 삼중트랩에 제대로 걸린 케빈은
가족 모두 없어졌음 좋겠다던 그 소원대로 다음날 아무도 없는 집을 마주하게 된다.


과거의 영화였기에 가능한 설정 아닐까.
전원으로 돌아가는 알람시계는 이미 각자의 핸드폰 알람으로 대체되었으니
이러한 설정으로 영화를 만들 수가 없어진 것이 아닌지.


노자키군에서 옛날 만화에서처럼 핸드폰 없이 만나는 것을 직접 해본다고 하며
각자의 핸드폰 연락 없이 만나려고 노력하는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문명의 발달로 인해 많은 소재거리가 사라지는 그런 생각이 들어버렸다.


꼬마 나름대로 분투하는 이야기는 지금 봐도 재미있었지만
아니.. 도둑들 당하는거 보고 저거 따라하면 죽는다고... 란 생각이 들게 되긴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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