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핏 프로 IM-A105

인터넷에서 스카이 브랜드로 블루투스 이어폰이 나온다는 기사를 봤다

팬택에서 스카이 브랜드만 빌려서 착한텔레콤이란 회사가
중국에 제조를 맡겨서 만든 제품이라고.
흠.

최근 트위터에서 근본없는 크롬인지 니켈 도금 이어폰 건도 있고 해서
좀 비싸도 이쪽이 믿음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문해봤다

패키지 박스



구성품

구성은 무척 심플하다.
크레들, 이어폰, 이어팁, 케이블, 설명서

기존에 소니 WF-1000X 를 쓰고 있어서 간단 비교.

소니것은 크레들이 세로로 서 있고 뚜껑을 열면 유니트를 잡기 편하게 노출되어있고,
유니트 양쪽에 고정후크와 스프링 후크가 크레들에 고정하고 있다.
이 후크가 그렇게 강하지 않다보니 간혹 충격을 받는 경우 살짝 이탈한 채로 떠 있어서
방전되는 경우가 있곤 했기에 자석부착방식이 좀 아쉬운 면이 있었는데..

스카이는 자석으로 유니트가 크레들에 고정되는 타입이다.
하지만 유니트가 크레들에 너무 딱 맞게 되어있어서 한번에 집기 힘든 면이 있다.
크레들이 가로로 누워있고 뚜껑을 열면 유니트가 매립되어 있는 형태라서 그런 듯.

스카이 기본 이어팁이 스폰지로 되어있어서 복구력이 있다보니
이 이어팁에 밀려서 간혹 크레들에서 들뜨는 일도 발생한다.
장시간 충전 후 빼 보면 스폰지가 눌린 흔적이 있는데.. 이건 설계 미스지.
동봉된 고부이어팁으로 변경시엔 장착이 쉽게 된다.
유니트부분만 맞춰서 설계된 것 같음.

스폰지팁 사용시엔 장착도 신경써야 했지만, 충격에 의해 들뜰 경우에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지 않는 일이 있었는데
고무팁으로 변경시엔 충격을 주더라도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며 잘 고정된다.


기본 스폰지 팁이 차폐성을 올려줘서 노이즈캔슬링이 없지만 외부 잡음이 많이 차단된다.


소리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음에 민감하지 않은 막귀라서 그런가 이정도면 괜찮지 정도의 만족도가 있다.

크레들 충전시 USB 마이크로타입을 쓰는데,
무선충전타입이 추가되었으면 어땠을까.

블루투스 특유의 밀림 현상이 없다.
특히 넷플릭스 등 동영상을 재생할 때에, 0.x초간의 딜레이가 있어서
입과 소리의 싱크가 안 맞곤 하고.. 소니 것엔 그런게 불만이었지만
스카이것은 싱크가 잘 맞는다. 뭔가 기술이 적용된것인가.

궁금해서 깨알같이 찾아봤더니 코덱 문제라는 것 같다.
SBC 코덱은 0.3초정도의 지연이 있지만
그 이후에 나온 APT-X, AAC 등의 코덱은 음질을 줄이는 대신 압축을 올려서
지연을 0.03초정도로 줄였다고.. 이 영향인 것 같다.
소니는 SBC, 스카이는 AAC.


가격은 아쉽다
53000원가량 하는데... 가성비 갑이라 불리는 업체들 것의 두 배 가량이니..
그래도 소니것보단 싸다.
미묘한 포지셔닝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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