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 : 인비니티 워. 엔드게임 보고 난 후 복습

엔드게임을 보고 나서 다시 복습 해 보자는 생각으로 봤다.

넷플릭스엔 더빙 버전이 있길래 이 쪽으로.
자막이 원래의 맛을 살리긴 하지만 더빙이 훨씬 정보량이 더 많이 들어온다.


엔드게임을 보기 전엔 왜 이 캐릭터는 이런 행동으로 타노스에게 목적을 달성하게 했는가.
이 의문점이 하나씩 쌓이기만 할 뿐이어서 그렇게 즐기지 못 했었다

지금에 와서 되돌아와서 보니 이 하나하나의 행동이 없었더라도
타노스는 끊임없이 우주의 반을 죽이러 다녔을 것이고
그런 타노스를 막을 방법은 일단 우주의 반을 죽이게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어줍잖게 타노스를 습격하려다 실패한 로키
노웨어에서 퀼의 작전을 따르지 않았던 가모라
가모라를 죽이지 못해서 타노스가 소울스톤의 행방을 알게 해 준 퀼
비전의 마인드스톤을 일찌감치 깨부수지 못한 완다.
건틀렛을 뺏기 전에 타노스를 두들겨 패서 깨워버린 퀼
아이언맨을 살리기 위해 타임스톤을 그냥 건네버린 닥터 스트레인지 등등

몇번이고 스톤을 없애버릴 기회가 많았지만
그 모든 선택에서 실패하며 타노스에게 스톤을 건네고 말았다

더 길게보면 너무 많은 어벤저스 멤버를 다 다루기 힘드니
엔드게임에서 역전하기 위한 최소한의 멤버를 제외하고 모두를 죽여버리고
스토리 전개에 집중한 것 아니었을까.


이젠 가망이 없어
자막으론 이제 최종단계야
대사로는 이제 마지막 게임만 남았어.

근데 누군가가 말 했던 것 처럼
엔드게임 보고 난 후 닥터스트레인지가 아이언맨에게 한가지 미래밖에 없다고 말 할 때.
아이언맨의 미래를 보고 그 슬픈 승전보를 전할 수 밖에 없던 표정이 참...


마지막 마인드 스톤을 차지한 타노스의 가슴에 토르가 도끼를 박아버리는데
머리를 노리지 그랬냐는 말과 함께 씩 웃으며 손가락을 튕기는 신
이게 엔드게임에서 그대로 머리를 날려버리는 복선이 되어버렸군.


마지막에 타노스가 한적한 곳으로 날아간 것은 단순히 고향으로 갔다고 생각했었는데
엔드게임에서 설명한, 타노스가 평소 일이 끝나면 어디에 가겠다고 정해둔 가든이었던 것.
엔드게임에서 타노스가 모든 것을 상실한 것 처럼 나오는 것 또한
인피니티 워 마지막에 꼬마 가모라와의 대화에서 모든 것을 잃었다라는 대사가..
복습을 한 번 제대로 했다면 엔드게임을 재밌게 봤었을텐데
오히려 엔드게임 보고 과거 작품들 다시 봐야 엔드게임에서 더 보일 것 같다.



아래는 줄거리


토르 : 라그나로크에서 아스가르드 인들을 이끌고 떠난 토르 일행.
우주 한 가운데에서 타노스의 함선과 맞닥뜨린다.
타노스에 의해 대다수가 죽어가는 와중에 토르와 헐크가 분투하지만
타노스에게 너무나도 손쉽게 제압당하고..

로키는 테서렉트를 바치며 방심하게 만들고 칼로 찌르려다 실패하며 죽음을 맞는다.
이미 파워스톤을 차지한 타노스는 스페이스 스톤을 손에 넣고 아스가르드 난민선은 파괴된다.


타노스의 우주선에서 흑마법으로 지구로 날려온 헐크.
그는 타노스의 침공 소식을 알리지만 타노스의 군대가 무척 빠르게 진군해왔다
타임스톤을 갖고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결박한 채 우주선으로 가져가려 하고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이 그걸 저지하려다 함께 우주로 날아가버린다

한편, 가오갤 팀은 조난신호를 따라 간 곳에서 토르를 구조한다
그로부터 타노스의 인피니티 스톤 수집에 관해 알게 되고
그를 저지하고자 토르는 새로운 망치를 만들러 로켓과 떠나고
남은 멤버는 리얼리티스톤을 가지러 노웨어로 이동한다

타노스를 습격한 가오갤 팀은 타노스를 죽이는데 성공하지만
그것은 타노스가 리얼리티스톤으로 만들어 낸 환상
이미 타노스는 스톤을 차지한 상태였던 것이다
타노스는 가모라를 데리고 공간이동으로 자신의 우주선으로 이동한다.


타노스는 가모라가 소울 스톤의 행방을 알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정확한 위치는 모르는 상황.
그녀의 동생인 네뷸라를 고문하며 그 장소를 알아낸 뒤 함께 그 행성으로 간다
소울스톤을 얻기 위한 조건은 자신이 사랑하는 자의 목숨을 바치는 것.

가모라는 타노스가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기에 소울 스톤을 얻을 수 없다며 비웃었지만
타노스의 쓸쓸한 눈빛. 그는 그녀를 사랑했던 것.
그렇게 가모라의 목숨과 맞바꿔 소울스톤을 차지한다.


비전을 죽이지 않은 채 마인드스톤을 없앨 필요가 생겼지만
그 기술력을 가진 것은 와칸다 뿐.
캡틴 아메리카 팀은 와칸다에서 비전의 마인드스톤 적출 수술을 받으려 했지만
타노스의 군대가 와칸다로 침공한다

어벤저스와 와칸다군의 백병전이 벌어지는 와중,
타노스가 상실감에 젖은 채 고향인 타이탄에 돌아왔지만
그를 맞이한 것은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그리고 가오갤 팀과 닥터 스트레인지.

이미 4개의 스톤을 모은 타노스의 건틀렛을 빼앗으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가모라가 죽은 것을 알게 된 퀼이 타노스를 두들겨 패고
그 공격에 정신을 차린 타노스가 거의 빠지려 하던 건틀렛을 다시 차지한다.

다시 정신을 차린 타노스의 노도와 같은 공격을 막아내지 못 하고 궤멸하는 타이탄 팀
끝까지 대항하던 아이언맨이 죽기 직전,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임스톤을 건네는 대신
아이언맨의 목숨을 살린다
그렇게 타임스톤을 차지한 타노스는 바로 스페이스 스톤을 사용해서 지구로 향한다

와칸다에서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던 중, 무기를 가까스로 완성한 토르가 넘어오고
토르의 강력한 공격에 와칸다의 전황이 뒤집히는데,
그렇게 전투로 모든 관심이 쏠리자 타노스의 부하가 양동작전으로 비전을 습격한다

비전은 다른 멤버들의 도움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5개의 스톤을 차지한 타노스가 등장하고, 그의 강력한 파워를 막아내지 못 한 채
추풍낙엽처럼 하나씩 쓰러져간다

도저히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완다는 비전의 마인드스톤을 깨버리지만
타임스톤을 이미 갖고 있는 타노스는 시간을 되돌려 비전을 되살리고
마인드스톤을 그대로 뽑아버린다

모든 스톤을 건틀렛에 장착한 타노스
그가 파워를 만끽할 틈도 안 주고 날아온 것은 토르의 도끼
가슴팍에 도끼가 깊이 박힌 채 토르의 비아낭 섞인 힘자랑에
머리를 노렸어야지 한 마디와 함께 손가락을 튕기는 타노스

그렇게 미지의 힘이 온 우주로 퍼져나가고....
아무것도 없는, 소울 스톤을 차지한 직후의 풍경이 타노스의 눈 앞에 펼쳐져있다
그 곳에서 발견한 것은 어린시절의 가모라

가모라와의 짧은 대화 후 다시 정신이 전장으로 되돌아온다.
대체 뭘 했냐는 토르의 울부짖음과 함께 보이는 것은 타노스의 망가진 건틀렛.
타노스는 곧바로 공간이동으로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사라져가는 사람들.

뭔가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을 직감한 닉 퓨리는 캡틴마블을 호출하자마자 본인도 사라져버리며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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