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퍼펙트 공지.. 왜 퇴보를 선택?

 

드디어 2022 퍼펙트 일정이 나왔습니다.

근데.. 오프라인 대회네요?

우선 퍼펙트코리아 결정에 큰 유감의 뜻을 밝힙니다.


다트 경력이 짧고 미천해서 말 얹기는 좀 뭣하지만
오프라인 대회가 당연했던 시기가 있었던 적이 있었죠..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여간 
모든 대회 취소가 되기도 했다가 20년 말 부터 온라인 대회로 전환, 작년엔 많은 대회가 개최되며 살아나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프라인대회로 강행을 하는군요.
이건 명백히 "퇴보" 라고 생각합니다.

피닉스측 입장은 잘 모르겠지만.. 추측만으로 거론해보자면,

1. 다트 경기장 섭외를 선수가 해야 하고, 그 부담은 홈샵 업주가 져야 한다. 대부분 주류업계 종사자이기에 주말마다 일찍 열어야 하는게 힘든 것은 사실이고, 이에 대한 보상 없는 무료봉사로 꾸려온 것 또한 맞습니다.
그렇다면 업주들에게 경기장 제공 협조비용을 일부 제공하는게 맞는 것 아닐까요.
퍼펙트 선수 1인당 3만원 가량의 장소제공비용을 업주에게 지불한다던가 해서 작은 보상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2. 다트의 홍보가 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선수들 경기하는 것을 직접 보면서 응원하고 열광하던 시기가 그립고, 그런 대회를 다시 되살린다면 다트가 부흥할지도 모른다.
제가 무리수 던져봤습니다. 다트가 술집 위주로 퍼져있기에 영업시간 제한에 걸려서 다트를 접할 기회가 사라진것이 크죠.. 요즘 회식도 잘 안 하는데 술집까지 가는 인원이 얼마나 될지. 

3. 다트플렉스 홍보용
거기는 서울 인근 주민들이나 가는 곳이지, 지방사람은 왕복 차비랑 이동시간 고려하면 그냥 인근 오락실에서 던지고 맙니다.
지방 거점에도 도입해서 운영하는 것이 홍보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요.

4. 잦은 오류
대회 중 뭔가가 꼬인건지 오류가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매치 시작이 안 되기도 하고 상대방 반응이 안먹어서 부전승 처리되었다가 되돌리기도 하고...
지난번 혼성게임땐 코인토스 디들로 선후공 정한 뒤에 3레그때 코인토스로만 선공 정한 적도 있었고.

근데 이건 운영의 미숙함(?) 이죠. 
대회 시스템 세팅을 개선해서 오류가 적도록 해야 하는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결과인 것이고.. 
이것을 오프라인 대회면 기계 껐다켜면 됨! 
이런 생각으로 오프라인대회로 가즈아 한 것이라면 물빠따감 아닐까...


사실 퍼펙트코리아 입장은 추측만 해 봤지, 관심은 없구..
오프라인대회에 대한 반박이라고 하면,

과거 오프대회는 1일 종료, 그리고 그 외 요소가 많았다.
퍼펙트 뿐 아니라 아마추어대회도 개최되어서 다같이 몰려가서 각자 게임하며 즐기고, 탈락하더라도 번외경기들이 있어서 시간 보내는게 가능했었습니다.
왕복 교통비나 시간을 하루만 투자하면 다트만으로 지칠때까지 놀다 오는게 가능했던 시기.
그런데 이번 대회는 예선 라운드로빈만 1주, 본선토너먼트는 그 다음주로 2주 연속 상경해서 대회를 해라? 그것도 혼자서?
무슨재미로.. 64강에서 떨어지면 상금 1푼 없이 2회 왕복 차비와 주말 시간이 날아갑니다. 참 즐겁겠네요.
서울사람의 오만함, 잘 봤습니다.

라운드로빈은 빠르게 진행시 매치당 20여분, 5인 라운드로빈이라면 2시간전후로 끝낼 수 있는데 이걸 1주에 한다는게 좀 많이 문제 아닐지.



오히려 온라인으로 하면서 킨텍스 대여나 기계 세팅 등의 비용이 절감한 것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만, 그쪽 사정은 잘 모르겠고.....
선수 입장에서도 왕복 차비나 시간은 부담이었는데 각자 지역에서 경기하면서 좀 편하게 임할 수 있던 것도 사실이죠.
대신에 경기 코인비가 추가로 들어가는데, 왕복시간을 시급으로 치면 거의 그 비용이라 치고 넘어갈만한 수준이긴 합니다.
이건 명백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장한것인데 퇴보를 선택한 인상이라 애석하네요.

오프라인대회를 위해 맘편하게 모이는 건 편도 1시간 정도..
길게 봐야 1시간 반 정도라고 봅니다. 그 이상 이동하는건 힘들죠. 
서울 인근 위성도시라면 1호선 부평역,성균관대역
4호선 반월역이 한시간 언저리네요.
5호선은 올림픽공원역?
일본처럼 전국투어하며 경기 개최하는 것도 아닐텐데 지방사람들만 이렇게 부담을 지우는 오프라인 경기는 재고했으면 합니다.
사실 경상도 전라도 대회 하면 서울경기 인근 지역에선 안가려고 하잖아요.


다트라이브 리그 경기가 어제 있었다길래 공지를 봤습니다.
신촌에서 예선 - 16강까지 하고, 8강경기는 온라인 중계.
이것 보고 우리도 따라가야지! 라고 생각하고 추진한건가? 싶기도 하네요.



일단 관망 예정입니다.
오프라인 대회일 때 얼마나 참여할지 궁금하긴 하네요.
온라인 대회로 전환 공지 뜨면 그 때 접수 생각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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