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되돌아가기.

올 해 운이 잘 따르기도 해서
매번 퍼펙트 예통을 하기도 했고
본선에서도 대부분 1번 이상 이기면서 조금 기고만장했던 것이 아니었나.

그렇게 자기 반성을 해 봅니다.

요 며칠간 생각이 많아져서 샷이 흐트러졌었는데,
시합 당일까지 조정이 잘 안 되었던 점이 패인이라고 분석 해 봅니다.
물론 예선 라운드로빈 조원들이 다들 실력자라서 밀릴 가능성을 예측하기도 했지만
경기 내용상 썩 좋지 않았던 점에 스스로에게 화가 조금 나네요


우선 자세.
스탠스에서 그립으로 이어지는 자세에서 안정된 샷이 나오는데
요 근래 들어 대충했던 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명백한 잘못이고, 반성해야 할 부분.
나 요즘 잘 하지, 라는 오만한 생각이 그대로 묻어 나왔다 라고 밖에 할 수 없네요.

한 발 한 발 스탠스와 그립에 한 번 더 신경 쓸 수 있도록 체크하는 루틴 만들기. (숙제)


그립.
팔에 힘을 빼고 가볍게 쥐어야 하는데
긴장을 해서 팔에 힘은 잔뜩 들어가고, 샷은 튀고,
다시 그립을 강하게 쥐는 악순환 반복.

그립에 힘이 한 번 들어가면 잘 안 빠지네요.
이건 스스로에게 긴장했어, 힘 빼야해 를 되뇌었는데도 잘 안 되었던 부분.


에이밍
사실 요 근래 조금 헤맸던 원인 중 하나가 이 에이밍.
스탠스의 미묘한 차이에 의해 에이밍 위치가 들쑥날쑥 하는 기분이 없지않아 있던 것.
샷이 좀 이상한데..? 라는 자기 의심이 시작되면서 더 안 좋아진 것.

스탠스와 함께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불 샷만 잘 나오면 조준점을 옮기면서 그대로 던지면 되는 것이기에
불 연습만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긴 하죠..


차라리 중간쯤에 한 번 이렇게 데여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실력자들 사이에서 명예로운 죽음? 을 맞이했다고나 할까.
예선 라운드로빈 PPD 28 오버인데 다른 조였으면 조 1위도 가능하고..
이런건 지나간 일이고, 다음 대회 준비를 철저히 해서 한 번 뒤집어 엎는 결과 내 보고 싶네요.

그럼 다들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다트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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