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다트축제 1일차. WDF 타겟오픈 몽골리아

월 초 몽골에 다녀왔습니다.
PDC 아시안투어 울란바토르가 있기도 했고
마침 징검다리 연휴이기도 했고
거기에 장기근속 포상으로 약간의 돈과 휴가가 지급되었기 때문!
특히 신촌상회의 윤장서 형님이 가신다고 하길래
머릿속에서 뭔가가 툭 떨어지면서 급 결정.

6/5 수요일 (D-1)
정상 출근. 정상퇴근.
사전에 미리 여행캐리어는 다 싸 왔고
퇴근시 옷 갈아입은 상태로 통근버스로 퇴근 후
공항버스 바로 탑승

6/6 목요일
00:05 출발 02:30정도 도착.
입국심사, 세관 등 통과하니 3시쯤이었지만
사전에 숙소 통해서 예약했던 택시가 없었다.
살짝 멘붕.

택시기사 하나가 짧은 한국어로 뭐라 말 하면서 들러붙는데 솔직히 짜증났지만 참고 있으려니 몇명 더 붙으면서 집단지성으로 숙소도 어찌 연락이 되었는데
호스트가 택시 예약 안했다고...
메신저로는 $25에 잡아준다 했는데 $30에 협상하고 숙소로.

새벽이라 택시강도 걱정도 조금 했으나 1시간가량 걸려서
다행히 잘 도착했고 숙소에 짐 풀고 쪽잠.

07시 강제기상
간단한 용변과 시합복장, 다트 챙기고
조식 간단히 하고 대회장으로.
마트 최상층 이벤트홀인데 이른시간이라 죄다 잠겼지만
다른 선수들 따라 걷다보니 열린 문 찾아 들어갈 수 있었다.

6/6 WDF 타겟 오픈 몽골리아
라운드로빈 후 256강 토너먼트.
2명조였기에 1승하고 토너먼트 진출했는데,
후반 조이다 보니 밀리고 밀려서 오후 2시 넘어서야 게임 할 수 있었다.

컨디션 엉망에 장시간 대기로 식사도 못 한 상태로 게임했기에
만족스럽진 않아도 그냥저냥 플레이.
연습보드가 없는게 너무 아쉬웠다.

결과는 64강컷.
성적도 성적이지만 체크아웃이 영 아니었다.
생각만 많아짐.

게임 끝나고 테이블에서 챙겨주던 몽골 다트클럽 사람이
밥먹으러 가자며 몽골식 팬케이크 사줌.
배불리 먹고 나니 피곤해져서 귀가.

오후에 팀전 신청 안 하길 잘 한 듯 하지만
다음번엔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비 때문에 방에서 쉬다가 나중에 좀 개었길래 국영백화점으로.
환전소가 5층에 있다고 들었는데 못 찾아서 
백화점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선물용 캐시미어 머플러랑 술 사서 숙소로 복귀.
어찌어찌 바쁘게 하루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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