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팅으로 플레이어의 등급을 나누고
등급별로 경기를 진행하는 피닉스컵,
여러명이 팀을 이뤄 경기에 임하는 POL, 원리그
이 경기들의 공통점으로는 참가비가 있고
적지 않은 상금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때, 본인의 실력보다 하위 등급에 지원한다면
우승 확율이 높아지게 되고, 상금이 가까워진다.
반대로 상향지원을 하게 된다면
몇 게임 못 하고 예선 탈락을 할 위험이 있다.
모든 문제는 이 부분에서 시작한다.
레이팅을 속이고 등급을 낮춰 참가하는 유저에게는 혜택이 있는 반면,
레이팅을 정확히 하거나 상향 도전을 하게 되는 경우 아무런 혜택이 없고 불리한 점만 남는다는 것.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 상위 디비젼에의 혜택
(고레이팅 유지시 혜택)
2. 하위 디비젼에의 불이익
이런저런 제안에 앞서, 대회 주최측이 생각할 점은 유저를 바보로 보면 안된다는 것.
유저는 주최측이 돈을 쓰도록 유도하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이정도는 써도 괜찮다는 인식을 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미묘한 밸런스가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주최측이 돈을 벌겠지만, 약간의 할인 등을 통해 유저가 평소보다 좀 더 싸게 놀았다는 느낌을 갖게 만들면 불만은 조금 줄어들면서도 조정하기에 따라선 더 많이 쓰게 유도할 수 있게 된다.
우선 상위 디비젼 - 고레이팅 유저에의 혜택을 생각해본다.
현재 최상위 디비젼인 퍼펙트 선수와 그에 준하는 AA레이팅 유저들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레이팅을 올리기 위해 평소에도 다트에 비용을 지불하고 게임도 많이 하는데 일반 유저들과 동일하게 취급하니 레이팅을 올리고 유지하는 의미가 없다.
그나마 오프라인 대회때 퍼펙트 선수들은 따로 좌석 확보해주고 전용 카드도 고급스럽게 바뀌고 전용 어워드도 생기는 등 혜택이 조금은 생겼지만, 좀 더 매력적인 미끼가 필요하다.
제일 먼저, 유저가 레이팅을 올리도록 유도하는 미끼가 필요하다는 것.
제일 간단한 방안으로는 A레이팅 이상인 유저끼리의 매치시에는 701을 1000원에 할 수 있도록 비용적으로 이득을 준다는 것이다. 골드 디비젼은 701 매치를 진행하니 그에 걸맞는 혜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사람이라도 B레이팅인 경우엔 501매치를 2000원에 진행)
어차피 이정도 레벨이 된다면 501이나 701이나 2라운드 좀 더 던지는 정도밖에 안 되지만, 이런 소소한 차별화로 인해 레이팅을 올리는 목적의식을 부여할 수 있다.
또한, A레이팅 이상의 유저가 BBB레이팅 이하 유저와 게임을 진행하는 경우, 10레그마다 1크레딧을 페이백 하는 안이 있다. 이 경우 온라인 매치 등으로 하위 유저에게서 매치가 들어오더라도 딱히 거절할 이유가 없게 되는 장점이 된다.
위의 두가지 혜택이 종합된다면 A레이팅에서 BBB레이팅으로 살짝 내려가기만 해도 501매치를 진행해야 하고 상대방에게 페이백크레딧을 제공한다는, 이중으로 타격감을 줄 수 있기에
레이팅이 떨어진 유저는 이 악물고 올라가려고 하고, 그걸 막으려는 자의 치열한 매치가 이어질 수 있다.
추가적으로 퍼펙트를 취득한 선수에게 혜택을 추가한다.
퍼펙트 선수의 카드(오프라인 대회 참가시 터치해서 어워드 받는 카드)에는 대한다트협회 사이트를 통해 크레딧 충전 시스템을 도입하고, 퍼펙트 선수들은 크레딧 충전시 10%~20% 추가 코인을 지원해 주는 것.
이런 혜택만 추가되더라도 퍼펙트 취득하려는 유저들이 늘어날테고, 연간회원비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퍼펙트를 취득하면 오프라인 대회 1회는 참가해야 하고 타 리그 참가를 제한할 수 있는 등, 가두기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면,
유저가 느끼기로는 A레이팅이 되면 701 매치를 2000원에 가능한데, 퍼펙트까지 되면 크레딧 10% 추가 충전이라는 혜택이 생기니 BBB~A구간에 애매하게 걸쳐있는 사람들에겐 솔깃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매번 현금 바꾸거나 카드 일일히 결제하는 귀찮음까지 해결되니 그것만으로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 경우엔 샵주와 크레딧 분배 문제랑 크레딧 차감 방법도 개선해야 하는데, 그정도는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상위 레이팅에의 혜택과 지원이 따라간다면 하위레이팅에서 더 위를 바라보고 올라가게 만드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한다.
다음으로는 하위 디비젼에의 차별을 두는 안이다.
현재 상위 디비젼 우승시 상금과 차상위 디비젼 우승 및 입상시 상금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DIV1 우승자 상금 대비 8강 진출자 상금은 약 20%수준인데 비해, DIV2우승자 상금은 DIV1우승자 상금의 약 80%로 되어있다.
그렇다면 본인 디비젼에서 8강에도 가기 힘든, 해당 디비젼의 중간층~하위층에 속하는 선수라면 본인 레이팅에 맞춰 지원하기보다는 레이팅 조금 낮춰서 우승이나 입상에 도전하는게 훨씬 상금확율과 금액이 높아지게 되는 유혹이 생기게 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는, 참가비와 상금의 조정이 필요.
퍼펙트 8강 상금과 플래 1위 상금을 맞추고 (이건 되어있다)
플래 3위 상금을 골드 1위 상금,
골드 3위 상금을 실버 1위 상금으로 맞추는 것이다.
대략 현재 실버 디비젼 상금이 골드 상금이 되고, 아이언 상금이 실버 상금이 되는 것이다.
브론즈와 아이언의 경우엔 상금 대신 다트샵 이용권 등으로 대체해서 지불하는 등, 하위디비젼에 참가해서 물 흐리는 선수에게서 보람을 뺏어버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별도계정의 카드를 운용하는 등의 치졸한 방법을 사용해서 손에 들어오는게 몇만원 밖에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사기를 친다면 근성과 작은 그릇을 인정해 줄 수 밖에..
하위 디비젼의 상금이 없어지는 것으로 인해 최초 어느정도 기간동안에는 하위 디비젼 플레이어의 참가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디비젼별 플레이의 정착 및 상향지원 분위기를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프트다트 활성화가 많이 되어있는 일본의 경우엔 문화적으로 아마추어 경기에선 상금이 없다. 대신 참가비는 2-3만원정도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이 옳으니 따라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하위 디비젼은 레이팅별 경기로 정정당당한 승부의 긴장감을 즐기며 친목을 도모하는 장으로 여기도록 하고, 상금을 타고 싶으면 참가비 좀 더 내면서 상위 디비젼에서 경쟁을 하도록 바꾸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상향지원이 가능하기에 본인의 선택이 된다.
[아마추어대회 우승상금] 키워드 검색시, 프로골프대회에 아마추어선수가 출전해서 우승했지만 프로투어 등록선수가 아니어서 상금이 없다는 2023년 기사가 있다..
아마추어대회가 따로 있어서 그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이 있는 듯 하지만 상금 규모가 다른 것인가.. 알 수 없지만 이런 일도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어디까지나 개인 의견이고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그쪽을 채용하는 것도 방안이 되겠지.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