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팔을 자연스럽게 휘두르지 못 하고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거나
팔이 멈춘 채 머뭇거리는,
마치 입스라도 온 것이 아닌가 싶은 그런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일단, 이 증세를 이끌고 온 제일 큰 문제는 그립과 팔꿈치라고 잠정 결론을 지었습니다.
우선 그립.
제가 잘 던질 수 있는 최적의 그립이 있을 때,
그 그립에 90%정도는 유사하게 쥐어야
자신있게 팔을 휘두르며 던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 신경을 쓰거나 하면 그립에 소홀해지고
그러면서 부자연스러움을 느끼고 어색하게 던지던 것이
스스로를 못 믿게 만드는 악순환을 이어간다는 것 입니다.
온갖 잡생각이 많아지는 것이
심플하게 밀어던지는 행위를 정면에서 방해하는
그런 것이 된 것이죠.
다음은 팔꿈치
요즘 스로잉을 바꾸면서 에이밍 없이
팔을 접고 바로 던지는, 루크 리틀러 선수 자세를 모방중입니다.
문제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동작이다보니
매번 던질 때 마다 팔꿈치 위치가 제각각이라는 점.
이것은 부자연스러운 스로잉을 이끌어내고
특히 하탄이 나거나 하면 점점 팔꿈치를 올리기 시작하는데
그러다보면 스로잉이 되지 않는 위치까지 팔이 올라가고
삐그덕대며 던지려다가 부상을 피하기 위해 팔을 돌리고
그 결과로는 산탄총처럼 이리저리 퍼지는 샷이 나와버린다는 것 입니다.
간만에 매치를 하면서 이 부분을 깨닫고
보강해야 하는 과제를 찾아낸 느낌이라
아주 성과가 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위안이 됩니다.
집에 와서 이 부분 신경쓰며 던져보니
확실히 조정되는 느낌이긴 하네요.
이 부분 보강해서 다시 올라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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