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중. 일단 순조롭습니다.

테이크백 상태에서 팔을 못 펴서
억지로 힘을 많이 주면서 편다던가
그 과정에서 몸이 움직이는 등의 증상을 보이며
작년 가을쯤부터, 심각해진 것은 올 초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완전 다른 자세로 바꾸는 등 여러가지 시도와
팔 멈춤의 원인 등을 하나씩 찾아내며 자세를 조정하고
다시 에이밍을 하며 던지는 원래의 자세로 되돌아오려고
하나씩 차근차근 고치는 중 입니다.

수년간 했던 자세이지만, 그립부터 뭐 하나 기억나는게 없이 싹 사라졌다는 상실감에 절망도 느껴졌지만
꾸준히 던지며 연습하는 와중에 하나씩 기억이 되살아나는 희망찬 기분도 좋네요.

정확히는 몸의 근육들이 잊어버리고 있어서 내가 이렇게 했던 것 같은데 라는 생각으로 억지로 자세를 잡고 
어색하지만 어떻게든 던지는 와중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며 이런 자세보다는 이 자세가 좀 더 익숙한데? 같은, 머슬메모리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이 부활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자세가 바뀌어와서 어느 시점에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라 되돌리려는 시점의 자세도 몰라서 다시 내 자세 만들기의 느낌으로 잡아가는 중 입니다.

전에는 팔이 멈춰서 혼자 용쓰기도 하고
억지로 던지며 리듬감도 엉망이고
한 발 던질 때 마다 옆으로 한 발 이동하며 던지기도 하고
던지려다가 앞으로 쓰러지려고도 하는 상태였다면

지금은 힘 많이 빠져서 가벼운 동작으로 던지는게 나오고
몇 발에 한 번씩은 반스텝 밟긴 하지만 그 이동거리도 작아지고
어쩌다 한 번 팔 안 움직이는 증세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릴렉스하며 던지는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이정도로 개선된 것만 해도 행복함을 느끼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언제 한 번 반성의 의미로 날 잡아서 
내 샷을 망친 요인들을 정리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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