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비불패, 용비불패 외전 - 리디북스

용비불패 + 용비불패 외전 (리디북스)


싸다. 는 이유로 샀다.
오래전에 읽어본 기억은 있지만, 재미있었나? 하는 갸웃한 기억 뿐이고.
학생때 친구들이 재밌게 봤다는 대화를 했던 기억이 있는 듯 하니 그냥 사 봤다.


결론적으로는 나에겐 재미 없었다.
무림소설 등을 읽지 않아서 그쪽 설정을 차용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뭔가 배경설명이 무척 부족한 느낌.

예전 만화 특유의 개그컷은 어쩔 수 없지만
이 만화의 전체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가는가에 대해서는 좀 불친절하지 않았나 싶은 감상이 울컥 솟아오르곤 했다.

그래도 한번에 세트 구매해서 죽 읽다보니
그럭저럭 본편은 잘 읽고 넘길 수는 있었는데


문제는 외전.
외전은.... 음....
이후의 스토리를 억지로 만든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림에 신경쓰느라 정작 스토리가 알 수 없어진 인상이 짙었다.

외전은 읽다가 졸면서 닫아버리기도 하고... 나하곤 많이 안 맞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초-중반의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 따라가다보니
막판엔 그나마 깔끔하게 전개되고 마무리 되어서 다행이었다.

마지막까지 읽고 나서야 외전 초-중반에
각 세력들의 이야기 전개를 억지로 끌어온 것이
모두 최종결전의 이야기 전개를 위함이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긴 했지만
그것조차 좀 어거지란 느낌이 들었으니...

좀 간략하게 진행해도 좋지 않았을까 싶은 부분이었다.


스토리의 호흡이라고 해야하나..
한 전투에 대해 기승전결 후 잠시 쉬어가다가 다시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그런 호흡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 나에게 불편함을 준 것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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