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블비

트랜스포머에서 귀여움을 담당하는(?) 범블비.
시점은 트랜스포머의 앞 시대, 사이버트론 전쟁에서 대피하는 시점에서 시작한다.


디셉티콘과의 전쟁에서 밀리는 오토봇들을 대피시키고
전선을 정비하고 다시 전쟁을 준비하려는 옵티머스.
범블비는 자신을 지구로 보내며 홀로 남아 격전을 벌이는 그의 모습을 뒤로 남긴 채
지구로 떠난다.


마침 지구에선 군인들이 훈련중이었는데
운 없게 그들을 공격하는 모양새로 착륙한 범블비.
그는 정신없이 도망치다가 막다른곳에 몰리고 마는데..
갑자기 등장한 전투기가 범블비와 그를 둘러싼 군인들을 공격한다

그 전투기의 정체는 디셉티콘.
범블비를 제압하고 옵티머스의 행방을 물으려 하지만
그는 절대 입을 열지 않으려 하고, 그런 그의 음성모듈을 박살내버린다.

큰 상처를 입은 범블비는 완강히 저항하며 그를 박살내버리고 자신도 큰 상처를 입는다.
회로가 많이 타버리며 셧다운 직전, 주변 스캐닝 후 자신과 비슷한 비틀로 변신하며 시스템이 정지해버린다.

그리고 시점이 바뀌어서 한 소녀. 찰리 왓슨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는 새 남편을 들이려 하고 동생과도 잘 지내는데
자기 혼자 아버지를 못 잊고 방황하고 있다.
그런 그녀가 유일하게 몰두하는 일은 차 고치기.
차고에서 아버지랑 부품 하나하나 조립하며 고치고 있지만
혼자서는 진도도 잘 안 나가고 돈도 부족하다.

언제나처럼 고물상에서 부품을 모으다가 우연히 발견한 노란 비틀
이 차량은 의외로 멀쩡하니 괜찮아 보여서 눈을 떼기 힘들다.

그렇게 지내다가 맞이한 자신의 생일날.
어머니는 촌스러운 꽃무늬 헬멧을, 새아빠는 미소의 힘 따위의 책을 건네준다
온갖 스트레스가 쌓이는 와중에 차 수리는 도저히 혼자서 못 할 것 같은 짜증을 못 견디고
고물상에 가서 비틀을 주면 내가 일해서 갚겠다고 딜을 치는데...
오래동안 그녀를 지켜보던 주인장이 의외로 순순히 생일선물이라며 건네준다
그 말에 기쁨을 주체못하고 바로 수리해서 굴러가게 만들어 몰고 가는 찰리.

차고에 주차를 하자 범블비의 팔 파츠가 떨어지는데
그것을 의아하게 여긴 찰리가 차 하부를 들여다보다 얼굴 부분을 마주하게 되고
그로부터 로봇으로 변신하는 범블비

지구에 오자마자 온갖 공격을 당한데다가 기억도 잃고 있던 그는
덩치에 안맞게 구석에서 오돌오돌 떠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특이한 로봇과의 인연을 쌓아가는 찰리.
남들에게 들키면 안된다며 변신 훈련을 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한편, 범블비의 구조신호를 포착하고 지구로 날아온 디셉티콘.
그들은 범블비가 흉악한 존재이고 그것을 찾기 위해 군에 협력을 요청하는데
군은 최신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라 여기고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군의 위성, 통신망을 장악한 디셉티콘.

그들은 범블비의 실수로 위치가 들통나자 바로 그를 연행해서 감금하고
언젠가 옵티머스가 올 것이라는 정보를 얻고 디셉티콘을 호출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그런 그들을 막으러 출동하는 범블비와 찰리.
전파탑의 송신을 방해하는데 성공한 범블비와 찰리는 군 사령관의 배려로 그 자리를 떠나고
범블비와 찰리는 외딴곳에서 작별을 한다.

찰리의 마지막 말에 카마로로 외형을 바꾸고 그 길로 범블비는 떠나가고
찰리 또한 방황을 마치고 가족들과 하나되어 화복하게 지내고자 결심한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쿠키영상
한 숲 속에서 범블비가 잘 준비했다며 칭찬하는 옵티머스.
그리고 수대의 오토봇이 지구로 향하며 트랜스포머의 시작을 알린다.



트랜스포머는 1 제대로 봤지만 그 이후 작품은 기억이 애매한데....
가끔 영화채널에서 틀어줄 때 짧게짧게 본 감상으로는
너무 조잡하게 흔들리는 카메라가 정신없다는 인상.

그것에 비해 이번 범블비는 깔끔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변신 신도 하나하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화면이 마음에 들어서
다시 트랜스포머 시리즈 정주행 해 볼까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

범블비가 왜 비틀이지? 카마로 아니었나? 하는 궁금증이 내내 이어졌지만
역시나.. 하며 마무리되자 막힌 속이 뻥 뚫린 느낌.



안산 CGV 에서 오후 4시 40분 영화였는데 중간에 화면이 검게 나오며
음성만 이어지는 시간이 2-3분가량 나왔었다
허... 이런 일이 진짜 벌어지나? 했는데 막상 영화 끝나고 나와보니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 두명이 내내 죄송합니다 인사하고 끝.
할인권 정도의 보상이고 뭐고 없는 것도 좀 거시기하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