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

비디오여행에서 소개 영상 봤었을 때엔
호러 분위기가 왠지 취향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개봉 후 인기도 꽤 높았고 해서 보러갔다

다 보고 나서는 한 숨 돌릴 틈 없이 빼곡하게 담겨진 메세지에 감탄했고
감독에게 쉬지 않고 끌려다닌 기분이지만 이게 또 후련하니 기분이 좋네

각종 종교적 메세지를 많이 담아냈지만
특히 불교쪽이 많이 담겨있다

https://www.dmitory.com/garden/68706620
생각 안 나는 부분 찾으려고 검색하다 찾은 사이트인데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참고삼아 링크
스포일러가 많이 담겨있으니 영화 보고 나서 읽기를 추천


한 마을에서 쌍둥이가 태어난다
한 아이는 괴물로, 한 아이는 평범한 아이로 태어나는데
태내에서 괴물 아이가 동생의 다리를 갉아먹어서
평생 지지 않는 상처를 갖고 태어나게 된다

이 아이는 괴물의 아이라 여겨지며 곧 죽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16여년이 지날 때가지 살아남았다.


한편, 각종 사이비종교를 추적하고 기사를 쓰는 박목사는
사슴동산이라는 곳에 수상함을 갖고 추적하기 시작한다

흔히 교인들에게 헌금을 강요하는 타 사이비종교와 달리
이 곳은 그런 것을 요구하지 않는데다가 도리어 교인들에게 베푼다는게 수상한 것.


그리고 장면이 바뀌고..
한 사고현장에서 무너진 돌 틈 사이로 시체가 발견된다
단순 암매장인줄 알았지만, 부검을 해 보니 입 안에서 팥과 함께 부적이 발견되며
수상한 사건으로 이어지는 것.

이 암매장 용의자를 쫓는 경찰과 마주친 박목사.
용의자가 사슴농장을 주소로 등록해 두었던 것이다.
이 곳엔 뭔가 있다.
그것을 찾기 위해 불당에 숨겨져있을 경전을 찾아 잠입한다.

비밀의 방에 숨겨진 경전과 함께 사방에 그려진 벽화
그 분위기에 압도당한 박신부.

그 경전과 벽화를 통해 후배 스님에게서 실마리를 얻게 된 박신부
그 실마리를 쫓아 한 종교와 그 교주의 정보를 쫓아가다보니
4명의 소년범, 4방향의 지킴이, 그리고 특정 연도의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한 살인이 나온다.

이것은 모두 한 교주, 김제석에 의한 것으로,
티벳에서 방한한 예언가로부터 100년 뒤에 태어나는 한 아이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교주.
그 아이들을 죽이기 위해 신상명세를 알아내고 그걸 경전에 남기고
4명의 소년범들을 부처를 지키는 4방신으로 삼아 그 아이들을 죽이게 했던 것.

그러나 마지막에 이르러 귀신이 탈피를 하고
자신을 죽이러 온 사자를 깨닫게 하여 김제석이 가짜라며 홀리지 말라고 이른다
그로부터 다시 교주를 찾아간 나한은 병석의 환자가 다섯손가락을 갖고 있는 것을 보고
가짜라고 판단, 김제석을 죽이려 한다

그러나 김제석이라고 외부에 알려진 노인은 실제론 그의 제자.
김제석은 그를 돌보는 젊은 의사였다.
영생을 갖고 있기에 한 발 뒤에서 대리인을 내세운 채 뒤에 숨은 것.
자신을 멸하는 존재를 해치우기 전까지 숨어있던 것이다.

그러나 나한으로부터 자신을 멸할 존재에 관해 듣고 그것임에 확신을 가진 제석은
그녀를 죽이러 가지만, 나한에 의해 사고가 나고 그 이후 죽음을 맞는다.
김제석의 사망에 맞춰 나한도 치명상에 의해 죽음을 맞고
미륵으로 된 귀신언니 또한 숨을 거둔다.


다양한 종교적 해석이 필요한데
알면 알수록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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