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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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중간정도 읽고 나서 쓴 글이 있긴 하지만
https://ilikgirl.blogspot.com/2018/01/blog-post_26.html

최근에 완결이 되었다.

서예계의 원로가 하는 말이 맘에 안든다고 주먹질을 하고 나서
반성 겸 도피하며 외딴 섬마을로 간 한다 세이슈

아버지도 젋은 시절 지냈었다고 하는 그 섬에서
자신만의 서예를 갈고 닦으려 하지만..
시골사람들과의 묘한 생활 차이에 힘들어하면서도
섬 아이들은 좋다고 달라붙거나 놀림의 대상이 되고

그런 와중에 점점 섬 사람들 사이에 녹아들면서 한 사람의 주민이 되어가는데..


그러면서도 자신의 서예의 길을 걸어가려 하지만
어느 순간 서예대회에 나가는 것을 끊고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선언하면서
급격히 이야기가 반전되어 흘러간다

뭔가 또 다른 반전으로 괴짜같은 서예광이 나타날 날을 기대하며
후속권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한다는 본래 그 섬 사람이었던 것 처럼 전개가 되고
그런 섬 사람이 된 한다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려내며 마무리된다.


아아 그렇구나 하고 자연스레 납득하게 만드는 후반부 이야기는
착륙한줄도 모를 정도로 가볍게 내려앉은 비행기를 탄 기분이다

초반 - 중반부에서 보여줬던 한다의 기행과 섬 적응기가
무척 먼 옛 이야기 같은 느낌이 들 정도
이런 평범하지만 독특한 결말도 꽤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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