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전설 쿠로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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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묵시록 카이지의 그 작가 작품.

비혼주의자이긴 하지만, 미래에 대한 생각조차 안 하고 있었는데
내가 이대로 늙으면 이 주인공같은 미래가 펼쳐지는 것 아닐까. 하는 암울함이 덮쳐왔다.

삶에 즐거운 것 없고 회사에서도 유능한 동료에게 밀려 질투하고
뭔갈 열심히 하려 해도 그저 늙은이의 추잡한 모습이 될 것 같은 그런....
초반에 전개되는 이 고독한 모습은 너무나도 묵직하게 목을 조인다.

카이지도 그 빚더미의 늪에 빠져드는 모습들이 암울하게 다가왔는데
이 작품도 초반 전개가 너무나도 어둡고 음울하다

이 불쾌함이 좀 지나가고 중딩들과 싸우면서
제목의 그 최강전설이 뭔지 알게 되는데..
그 이후론 그저 술술 넘어가니 괜찮아지네



시작은 건설업에 종사하는 한 독신 중년이
삶의 재미도 못 느끼고 점점 죽어가는 느낌을 느껴가던 와중,
어떻게든 나 자신을 인정받고자 무리수를 두며 젊은 친구들과의 교류를 이어가려 하는데

술김에 중학생 양아치들과 시비가 붙고
그로 인해 목숨을 구걸하는 일이 생긴다

그것을 너무나도 치욕스럽게 생각하던 그는 복수를 하고자 하고
중딩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지 않는 것에 비해 자신은 모든 것을 던지며 대결하자
자연스레 중딩 일진까지 제압하게 된다

그 사건 이후로 자신감이 넘치게 되고 사내에서도 싸움꾼의 인상이 박히게 되는데..
그러던 중 중딩 일진과 다시 엮이며 점점 큰 싸움에 발을 붙이면서도
어떻게든 이겨가며 무명을 떨치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노숙자들과 폭주족과의 분쟁에 발을 들이게 되고
폭주족과의 싸움에 대비해서 온갖 인맥과 작전을 동원하지만
패배에 익숙해진 노숙자들은 도움이 안 되고, 싸움은 불리하게 진행되지만
노숙자 일동이 뒤늦게 싸움에 참전, 가까스로 이기게 된다

그러나 이 싸움에서 크게 다친 쿠로사와
폭주족 두목이 협상하고자 내민 돈으로 거하게 승리 축하 회식을 벌이지만
누적된 데미지가 컸던 쿠로사와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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