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 샤프트변경. 이거 의외로 영향이 많네요




최근 2달여간 사용했던 샤프트는 유니콘사의 slikstik 인데,

좀 더 프리미엄 버전의 phase 5 도 있는 모양이다.



장점이라고 할 만한 것은 접혀있던 것을 십자로 펴서 쓰는 플라이트 종류 중
길이가 맞다면 어떤것이든 손쉽게 끼울 수 있다는 점.
평소엔 펀치로 뚫은 뒤 링을 끼워 쓰곤 했는데, 그런 수고로움이 필요 없기도 하고
펀치로 뚫을 때 고정하기 힘든 물방울 타입 등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점.

단점은... 생각 외로 무겁기도 하고
플라이트부(흰색)가 연질인데 이 부분이 미묘하게 흔들리는 모양이다.


최근 배럴을 바꾸면서 이 샤프트로 같이 바꿨었는데,
여태 배럴을 바꾼 것 때문에 콘트롤이 잘 안 되는가 생각했었지만 
샤프트 문제가 더 컸었던 듯 하다.

주말에 하우스 토너먼트 하고 나서 집에 와서 반성다트 중,
다트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얇은 부분이 부러지는 바람에 기존의 샤프트로 바꿔달았는데
놀라울정도로 예전 던지던 감이 훅 살아나는 것이었다.

스틸 연습할 때에 아사다 세이고 퓨리스트에 CLIC 슬림을 사용할 때엔 요동이 심했다가
CLIC 노멀로 바꾼 것 만으로도 안정화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비슷한 현상 아닌가.. 추측해 볼 뿐이다.

다트의 무게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궤적이 거의 일직선으로 날아가다보니 
살짝 요동치는 샤프트-플라이트에 의해 방향이 훅 바뀌는 것이 아니었을까.

좀 많이 허무할 정도로 샤프트 변경 전후 반응이 다르다.
최근 콘트롤을 억지로 끌어올린 느낌으로 던지는 내내 위태위태했지만
예전처럼 자신있게 꽂아넣는 샷이 다시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 될 정도.


slikstik

나일론 숏

알루미늄 롱

무게 비교
순서대로 slikstik 미디움- 나일론 숏 - 알루미늄 롱인데
최초 생각보다 슬릭스틱이 꽤 무게가 나가는 편이었다.
같은 길이의 알루미늄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

불과 0.5g 가량 차이지만 세팅무게 19.17 -> 19.76로 늘어나며
3%의 전체 무게가 바뀌는 셈이니...

독특한 샤프트를 이것저것 써보고 있지만
결국 돌고 돌아서 나일론 숏으로 되돌아 오고 있다.

동일한 길이의 카본이나 나일론을 대량으로 구비해두고
하나로 집중하는게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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