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하지만 중요한 깨달음 하나

 요 근래 들어 뭔가 어중간하게 잘 안들어가거나,
들어가더라도 기분좋은 느낌보다는 찝찝하게 들어가는 그런 기분이 들어서
연습할 생각도 잘 안 들고 그렇게 슬금슬금 실력이 떨어지는 와중이었는데....

오늘 작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증거..라고 하기엔 작고 왜소하지만 요 며칠간 MPR 전적 모음 먼저..


V다트로 같이 연습하는 형님과의 전적 중 제 MPR 입니다.
온라인으로 결과만 나와서 손으로 계산하는 불편함 ㅋㅋ;;

지난 주 19,20일에는 딱히 나쁘진 않지만 좋지도 않은 그런 
반 쯤은 짜증이 살살 쌓이는 경기였는데

오늘 게임 시작 전에 팔 풀면서 살짝 감이 오기에
01경기에서 좀 더 확실히 감을 잡고 뒤이은 크리켓에서 확인했습니다.

이 작은 깨달음은 조준점.
손과 팔에 힘을 빼고 팔을 가볍게 펴는 동작과
그런 손 움직임에 타이밍 맞춰 손에서 빠져나간 다트가 
멋대로 날아가 꽂히는 그런 감각을 찾는 것이 
정확성을 높이는 샷을 찾는 1차 목표이자 골 이지만,

유럽의 스틸 다트 선수들처럼 동작을 빠르게, 그만큼 더욱 힘있게 날아가는 샷을
개인적인 소망이자 2차 성장이라 생각하며 연습했었습니다
.
하지만, 팔 동작이 빠르고 힘이 실려있을수록 샷이 퍼지게 되는데다가
뭔가 타이밍이 어긋난 느낌에 상탄이 많이 나면서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미 어느정도 완성된 1차 샷에 개인적 욕심인 2차 목표 샷 사이에서 
갈팡질팡 했었는데

여기서 문득 뇌리를 스친 작은 깨달음.
조준점을 바꾼다. 
그동안 뭔가 어긋난 이유를 뒤늦게 눈치채고 조정했더니 잘 들어가네요

원리는 간단합니다


1차 완성 샷은 팔에 힘이 실려있으면 안되기에
팔을 뻗는 속도가 약간 느리고, 그렇게 조준점이 잡혀있었는데

2차 목표 샷은 1차 샷에 비해 팔 속도가 빨라졌기에
다트가 날아가는 속도와 시작 각도가 바뀌고
그런 요소로 인해 좀 더 위쪽에 박히던 것.

간단히 말 해서 날아가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0.5초정도 빠르게 박히니
그만큼 포물선의 하락구간이 줄어들기에 목표점보다 위에 박힌 것.

가볍게 팔을 펴는 동작으로 던질 때 에이밍
배럴을 쥔 포인트와 불을 일치시켰다

좀 더 빠르게 던질 때 에이밍
검지의 끝 부분을 불 중심으로 맞췄다


시선 처리상, 목표점을 계속 봐야 하고,
기존에 조준하던 방식은 배럴을 쥔 포인트를 불에 일치시켜서 던졌었는데,
배럴을 쥔 손가락의 끝을 불과 일치 시키니 그만큼 배럴이 내려가고
시작점이 낮아진만큼 박히는 위치도 낮아진 것이죠.


이렇게 상탄이 나는 것을 손목 타이밍으로 조정하려 했으니 
당연히 억지로 맞추는 것이 되면서 찝찝함이 남아있었는데
에이밍을 좀 아래로 조정하니 평소처럼 팔을 펴기만 하는데 잘 들어가네요.

컨디션에 따라 1차/2차 샷을 시험해보고 
그날에 맞춰 던지는 방법으로 가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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