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한 샷을 목표로..

한순간에 찾아온 내 샷에 대한 의구심.

그것은 예기치 않게 훅 들어와서 머리 한 구석을 차지하게 되었고,
그 잡념을 극복하기 위해 더 힘을 내서 던졌었는데

그런 행동들이 저 자신에겐 독이 되었었습니다.


지금까지 블로그를 포함, 다른 사람들에게 말 했던 다트 할 때 지켜야 할 요소들을 
[난 특별하니까], 라는 생각과 함께 
나 자신이 조금씩 지키지 않던 것들이 조금씩 누적되어 오다가 
한번에 펑 터지면서 흘러넘쳤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샷이 걷잡을 수 없게 흐트러지고 망가지고 헤메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퍼펙트 6차 예선때부터 지금까지 또다시 짧은 방황을 했었네요.



이것을 다시 되찾게 한 지름길은 강한 특훈이었습니다.
강한 사람들과 함께 라운드로빈을 쉬지 않고 돌리면서 경기 감각을 극도로 끌어올리기.


시합 체질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이렇게 경기 그 자체에 몰두하게 되면서 다른 잡념이 사라지게 되었고
그렇게 본래 던져오던 샷 감각을 조금씩 되찾았습니다.

평소 연습하듯 던지곤 했었는데
그 느슨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강하게 조여대니 개선이 되었다고나 할까.

지금은 샷이 좀 되돌아 온 것이 느껴집니다.


단지 팔로 스로까지 힘차게 뻗다보니 
순간적으로 팔꿈치에 작은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다시 재발하면서
현재 해결책을 찾아야 할 요소 중 하나로 숙제가 남아있네요.

지금은 망가지지 않게 중간중간 휴식을 충분히 갖는 것으로
부상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다시 심플한 샷으로 되돌아 오면서 지키려고 하는 요소 및 체크리스트로는,

스탠스 - 오른다리:왼다리 90:10 으로 체중싣기
허리는 구부정하지 않고 세우기

에이밍 - 팔꿈치는 앞으로 자연스럽게 뻗어 내리기
배럴 - 팔꿈치를 수직으로 세우기

그립 - 엄지의 끝부분 두툼한 부분과 검지의 둘째마디의 안쪽으로 확실하게 잡되 
힘을 싣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기

테이크백 - 자연스럽고 과도하지 않게 당기기

샷 - 푸쉬, 팔꿈치 밀기, 손목 감기를 조화롭게 하기
되도록이면 앞으로만 밀어서 살짝 떴다가 가라앉는 샷으로 궤적 만들기


이 정도가 있겠네요
물론 체크 체크이지만 매번 하는게 아니라
처음 한두번 체크하고 게임 중간에 샷이 조금 빠지면 한 번 더 체크 하는 수준으로
자연스럽게 몸에 밸 수 있게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솔직히 쉽지만은 않습니다만,
지고 나서 분한 마음이 더 싫기 때문에 최대한 시간을 들여서 몸에 배어나게 하는 중입니다.


다음 대회 공지가 안 나오고 있던데
좋은 결과 거둘 수 있게 연습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즐거운 다트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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