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트 문제점 - 스폰서 유치에의 난관

일본 퍼펙트, 재팬투어(라이브) 선수들과
한국 다트 선수들과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스폰서십이 아닐까 한다.
스폰서가 많이 붙을수록 대회 상금규모를 키울 수도 있고 
한 번이라도 더 많이 대회를 개최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유니폼에 노출되는 로고는 스폰서에 등록이 된 로고만 달 수 있고
어지간한 신인이나 무명 선수가 아닌, 예통할 정도 레벨의 선수들은 
거의 대부분 유니폼에 많은 스폰서를 달고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기 힘들다. 특히 퍼펙트.
일본 규정과 비교해보면서 문제가 되는 요소를 짚어보고자 한다.

1. 스폰서 노출이 적다.

매 대회마다 라이브 방송으로 중계하는 일본 퍼펙트와
본선 토너먼트 64강 즈음부터 중계하는 재팬투어와 달리

실시간 중계는 없이 녹화 후 편집본만 올리는 한국 퍼펙트는 
스폰서의 메리트가 극히 낮다고밖에 보이지 않는다.

특히 일본 퍼펙트 사이트와 재팬투어 사이트의 톱페이지 하단에는
스폰서 리스트 및 바로가기 링크가 걸려있다.
대회나 선수 관련 정보를 얻으러 들어왔다가 스폰서가 노출되게 되어있는 것에 비해
한국 

일본 퍼펙트 https://www.prodarts.jp/

2. 스폰서 비용

일본 퍼펙트는 스폰서를 5개 단계로 나눠서 
유니폼 부착 장소와 사이즈, 개수를 차별화했다.
메인스폰서 연간 770,000엔 (약 800만원) ~ S서포터 연간 20,000엔(20만원) 으로
작은 로고 하나라면 연간 20개 대회에 만원정도로 광고가 가능하다는 것.
인원제한은 따로 기재되어 있지 않아보였다.
사이트 광고가 배너 및 텍스트의 차별화도 되어있다. (텍스트는 선수별 정보에서 확인)

재팬투어의 경우, 오피셜 메인 스폰서 or 오피셜 스폰서, 숍 스폰서, 투어 서포트 스폰서로 나눠서 운영하고 각 스폰서마다 연간 비용 및 인원제한 등을 다르게 해 두었다.
오피셜 메인스폰서는 별도 문의이지만 오피셜 스폰서의 경우 연간 26.4만엔이고
숍 스폰서의 경우 다트머신 설치형태에 따라 연간 비용 차등이 있다. 대신 인원제한은 없음.
다트머신이 없는 별도 스폰서의 경우 선수 1인당 연간 11,000엔으로 되어있다.

한국 퍼펙트의 경우는 규정집에 비용이 나와있지 않다.
별도 페이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폰서유치에의 의지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느껴지는건 나 뿐인가.. 싶었다.


3. 한국 다트 리그가 다트 판매를 겸하고 있다.

한국 퍼펙트는 다트샵, 코리아투어는 코리아다트 사이트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그것이 무슨 문제냐 싶겠지만 다트 판매사이트를 스폰서로 맞이할 기회를 줄이고
각각 다트사이트에 물량 밀어넣는것에 비례해서 스폰서십을 맺는 것으로 서로 약점을 잡는 듯한 행동이 되어버리는 것.

일본 퍼펙트는 S-darts 가 오피셜 스폰서로,
재팬투어는 S-darts, 다트 하이브가 오피셜 메인 스폰서로 등록이 되어 있다.
Tito샵도 있었는데 이번엔 저렴하게 스폰서를 하는지 배너 노출이 없다.
(티토샵은 텍스트로만 노출중)
이런 다트 판매업체의 스폰서를 날려버린 셈.

물론 일본인들은 수집벽이 많기도 하고 
다트 인구가 많다는 점이 있어서 다트샵들이 각자 생존에 유리한 환경인데 비해
다트유저가 적은 한국에서 이런 사이트를 병행운영하는건 어쩔 수 없는 것일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기회가 없어진것임에 부정할 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4. 스폰서끼리 경쟁구도로 스폰서 자극하기

재팬투어에서만 있는 항목인데, 선수별 포인트 랭킹이 아닌, 업체 랭킹이 있다
선수 랭킹포인트를 각 스폰서별 집계를 수행해서 스폰서랭킹을 매기는 것,
배럴 업체/플라이트업체/유니폼 업체로 나눠서 포인트 경쟁을 하고
연말에 이 부분도 시상을 하기에 일반 유저 입장에서도 이 순위가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기왕 스폰서를 할 때에 좀 더 선수영입에 힘쓰게 되는게 있지 않을까 한다.



업계의 깊은 부분까지는 모르지만 외부에 노출된 정보를 기반으로 봤을 때,
좀 아쉬움이 느껴지는것은 어쩔 수가 없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