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 대회 개선안3 - 레이팅 사기를 힘들게 하자

난 레이팅 사기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등급별 대회의 목적- 비슷한 레벨의 유저들과 경기하는 것은 승부에 열중하게 만들어 시합의 재미를 더더욱 끌어올리며 다트를 즐기게 만들어 주는 요소인데 
이것을 망가뜨리는 것은 등급별 대회의 대전제를 망가뜨리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우선 디비젼 구분을 학교에 비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퍼펙트/AA이상 : 대학원
플래티넘 : 대학생
골드 : 고등학생
실버 : 중학생
브론즈 :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언 : 초등학교 저학년
루키 : 유치원생

대학생이 중학생 대회에 나와서 우승을 하는건 창피한 일이지, 우승한 것이 대단하다며 띄워줄 요소는 전혀 없는 것인데다가 중학생들의 의욕을 꺾어버리는 행위이고 심한 경우엔 이탈까지 하게 만드는 것과 같다.
이러한 이유로 본인 실력에 맞는 디비젼 별 대회참가는 엄수해야 하는 것이고, 이걸 속이는 행위는 절대 있어선 안 된다.

물론 레이팅이야 술취해서 던지면 하루에 1-2정도는 훅 떨어지기도 하고
반대로 컨디션 좋고 잘 채이면 하루에 1-2 올라가기도 한다.

실전에서 평소대로 못 던지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실전에서 유난히 집중하며 더 잘 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이런 복합적인 요소들로 인해
레이팅이 사기네 아니네 매번 분쟁이 일어나곤 하는데,
그 근본적인 의심을 이끄는 것은 레이팅을 속이려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본인 레이팅을 낮추고 대회에 참가하는게 가능하기 때문.

레이팅을 속이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1. 별도 계정의 카드로 연습하기
2. 회원 탈퇴 후 재가입하기
정도로 논할 수 있을 것 같다.

별도 계정의 카드로 연습하는 방법은
말 그대로 해외 계정 등으로 가입한 별도의 연습용 카드를 만들어서 그 카드를 메인으로 연습을 하고,
본인 계정의 카드를 방치, 레이팅에 변동을 주지 않는 것.

결론부터 말하자면 적발은 불가하다.
적발하는 수단으로는, 게임 중 녹화영상에서 안면데이터를 입수해서 다른 카드의 영상데이터와 비교하는 방법이 있겠다. 특히 스로잉시와 다트를 뽑으러 올 때 등의 얼굴 데이터를 취득해서 다른 계정 카드에서 동일한 사람이 사용하는지 등을 비교한다면 이론적으로는 적발이 가능하다.
하지만 사생활 보호 문제 등이 있기에 사전에 고지할 필요가 있고 감시한다고 불만을 제기한다면 방어하기 힘들다. AI가 어지간히 발달하지 않고선 인력으로 비교하기엔 힘들다.
게임영상을 기반으로 적발하는 방법은
입상자들에 한해 제보가 들어오면 해당 선수의 홈샵과 인근 샵의 게임 영상 비교하며 적발하는 방법 정도로만 대응하고 그것조차 쉽지만은 않은게 현실이다.


또 하나의 방법인 회원 탈퇴 후 재가입하기
제너럴 레이팅과 컴피티션 레이팅이 올라간 사람들이 사용하는 최후의 수단.
그냥 계정 폭파시키고 다시 재가입한다.
N1부터 시작하기에 레이팅 만들기도 쉽고, 1번의 별도 계정 카드 만들기를 병행하면 못 나갈 대회가 없다.
게다가 이 경우엔 해당 유저 데이터를 모두 말소하기 때문에
컴피티션 사이트 등에서도 기록이 지워지게 되어서
나중에 이 사람의 과거 레이팅이라고 할 증거가 사라지게 되는 셈.

대비책으론 회원 탈퇴시 레이팅 이력등을 3년간 보관하기 등이 있다. 1년간 월간 레이팅과 마지막 제너럴 레이팅, 컴피티션 레이팅 등을 보관하고 회원 재가입시 해당 데이터를 이용해서 레이팅 강제로 복구하면 된다.
본인인증을 필수로 하고 그 인적정보를 이용하면 핸드폰을 2개 쓰더라도 레이팅 고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상기 방법을 막을 방법은 없다.
그렇기에 레이팅 사기를 막을 대비책을 생각해봤다.

1. 최근 3개월간 컴피티션 레이팅 변동이력이 있을 것
2. 최근 3개월간 300레그 이상의 게임이력이 있을 것


첫째로 최근3개월 이내 컴피티션 레이팅이 없는 유저는 출전을 제한하는 것.
다시 말해, 컴피티션 레이팅이 없는 유저는 
루키나 골드/플래티넘 이상으로만 출전하게 하는 것으로 하는 등 제한을 걸면 어설프게 레이팅 낮춰가며 브론즈나 실버부터 대회 우승하며 레이팅 올리는 얌체들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컴피티션 레이팅은 대회 등에 참가해야만 변동이 생기기에 평소에 조작을 할 수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팅 조작을 하기 위해선 따로 돈과 시간을 써서 조작된 컴피티션 레이팅을 만드는 수고로움을 유도하는 것.

장점으로는 게임 시작시 사진을 촬영하기에 
추후 본인 논쟁시 계정과 얼굴 데이터를 근거로 적발할 수 있고 타인명의의 계정 사용시엔 상금 획득이 불가하기에 본인 계정만을 활용하는 것을 유도 및 강제할 수 있다.

POL원리그 등의 참가자를 늘릴 수 있다.
유저보다는 피닉스다트측의 이득인 셈인데 장삿속에 눈이 멀었냐는 비난에 대응해야 하는 업무가 기다리고 있다.
이 부분은 피닉스다트측의 책임이기도 한데, 컴피티션레이팅을 실시간으로 반영해서 대회 전 실력을 제대로 측정하기 위한 방법이다라는 것을 유저들에게 충분히 인지시켜야 한다. 이런 의도는 알릴 필요가 있고, 대회 후 레이팅 사기에 항상 예민하기에 잘 받아들여주도록 설득한다면 비난만은 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300레그 이상 게임 이력 만들기.
컴피티션레이팅이 없는 유저, 혹은 동호회나 팀이 없어서 리그에 참가할 수 없는 유저의 경우 제너럴 레이팅을 확실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대회 전 최근 2-3개월 이내에 1:1 매치 이력이 300레그 이상이어야 한다 정도로 대체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레이팅을 낮추는데에 30만원 이상을 쏟아붓게 만드는 것인데, 이렇게까지 레이팅을 속여야 하는가 현타가 오도록 하는 방법이다. 

단지 이 경우엔 중간까지 전력으로 하다가 마지막에 버스트 등으로 레이팅을 망치는 행위는 가능하기에 보조적으로 80%스탯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
가령, 501에서 해트-120-120 후 111점의 어레인지를
4라운드부터 질질 끌면서 천천히 끝내며 PPD를 낮추는 행위로 레이팅 조작은 가능하다는 것.

80% 스탯과 100% 스탯과의 차이를 반영해서 레이팅 변동을 줄인다던가, 악질 유저 리스트업도 가능하다고 본다.
특히 원리그 등에서도 레이팅 조작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시스템 개선은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귀찮은것을 만드는 이유가 뭐냐.
그냥 일반 유저는 생각없이 본인 실력대로 하면 된다. 아무런 영향이 없다.
다만 사기치려고 대가리 굴리는 악질유저들만 골치아프게 만들 필요가 있는 것.
이런 대비에도 불구하고 레이팅 조작은 시도될 것이고
적발하기 힘들 수 있지만, 적어도 이정도로 대비해뒀으니 좀 더 공정함을 추구했다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유저 입장에선 지금보다는 덜 억울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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