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본선 전까지 일단 이 그립으로 가야지! 라고 마음먹은게 있었는데,
사실 뭔가 좀 부족한거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있기도 했지만
그래도 흔들리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임했는데
정작 본선때 뭔가 잘 안 되면서 64강 탈락.
예전같으면 멘붕에 절망과 짜증이 뒤섞였겠지만
이번엔 "아.. 역시 좀 부족했구나."가 딱 들어오면서
한 번 더 조정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전환.
큰 틀은 잡았지만 디테일이 부족했다는 것을 보완하자고 생각했고
지금은 방향성이 좀 잡혔습니다
중간 조정
엄지를 약간 안쪽으로 말아서 검지로 엄지를 가볍게 말면서 엄지 끝과 검지가 만드는 공간에 배럴을 넣는다.
- 위치는 비슷하지만 손끝이란 불안정함이 마음에 계속 걸림
2차 조정
엄지 끝과 중앙의 코 사이의 넓은 면을 사용하고
검지는 가볍게 접어서 관절 살짝 아래쪽의 넓은 면을 사용한다
중간조정때에 비해 좀 더 뒤로 이동하면서 엄지 끝이 검지 관절 바깥쪽과 동일 높이라는 이미지가 생김
3-5 손가락은 1관절을 가볍게 접고 손가락 끝은 배럴에 위치
이건 손가락 위치가 매 그립마다 왔다갔다하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엄지와 검지의 움직임에 싱크로하기 쉽게 하기 위해.
검지와 동일한 자세로 세팅하기 위한 목적에서 나온 자세.
배럴의 중량감은 검지에서
손목을 살짝 바깥으로 접는 자세가 나오기에
검지의 1관절 아래는 배럴의 우하단을 받치고
엄지가 배럴의 좌하단을 받치는데 검지에서 중량이 느껴지고 엄지는 가만히 지탱하는 정도의 가벼운 그립력이 필요.
크리켓도 적중률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약간 하이한 기분에 취해서 던지다보니
좋았던 그립의 디테일을 못 챙긴게 살짝 아쉬웠네요.
POL, 그리고 다음 퍼펙트 등을 치르며
단점을 보완하며 좀 더 내 그립을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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