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두서없지만 한 번 정리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입스 증세를 겪었을 때 제일 힘들었던 것은
그립을 어떻게 쥐었는지, 자세를 어떻게 했었는지 등등.. 숨쉬듯 자연스럽게 행하던 동작이 하루아침에 어색해지고 기억이 안 나고
마치 지식은 남아있지만 몸놀림이 초보자 시절로 되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반복연습을 통해 머슬메모리를 처음부터 다시 기록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이 기회에 적당히 이렇게 하면 된다~ 의 이미지에서 좀 더 나 스스로가 갖는 이미지를 명확히 기록함으로서 대중성은 떨어지더라도 스스로에게는 세이브포인트 같은 역할이 되는 포스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면 좋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립
검지는 1관절과 2관절 사이. 검지 1마디 중에서 중간보다 위쪽인 2관절에 가까운 위치로
엄지는 엄지손톱의 중간 아래쪽 옆을 지나면서 넓은 면을 사용해서 잡는 것으로 한다
그리고 엄지는 뒤로 검지는 앞으로 배럴을 약간 쥐어짜면서 검지의 옆면을 사용하는 것을 한다
이것은 2그립에서 엄지와 검지의 포지션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단순한 이미지만을 갖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스로잉 형태를 결정하기 때문에 매번 달라지거나 감으로 조절하는 것을 최대한 회피하면서 현재 시점에서 제일 안정적인 퍼포먼스가 나오는 자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렇게 엄지와 검지를 메인으로 배럴을 잡고 나머지 손가락은 가볍게 말아쥐는 것으로 손바닥은 자연스럽게 정면을 향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농구의 슈팅때의 손목 형상을 많이 가져올 수 있기에 자연스러운 손목 움직임을 이끌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엄지의 넓은 면과 검지의 넓은 면을 사용해서 가볍게 잡기에 배럴은 생각보다 더 단단하게 피부에 밀착하며 안정적으로 고정된다
한편, 검지의 1마디 와 배럴의 각도는 90도 정도의 감으로 잡는다. 이 부분은 좀 더 연구과제로서 남겨둔다
에이밍
팔꿈치는 전방 아래쪽으로 길게 뻗어서 어깨~팔꿈치가 고정되는감각을 기른다. 겨드랑이 아래쪽을 살짝 긴장시켜서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이미지가 좀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
팔꿈치 위치가 잡혔으면 손목을 뒤로 살짝 젖힌 그립 자세를 만든 상태로 그대로 들어올린다
검지의 1마디를 수직으로 세우는 정도의 위치를 에이밍 포인트로 잡는데, 이 때 검지 1마디는 팔꿈치의 수직 상방향에 있도록 자세를 잡는다.
이 경우는 손목을 뒤로 젖혔기 때문에 손목은 손바닥 길이만큼 배럴보다 전방위치에 자리잡게 되고 팔의 하박은 살짝 앞으로 기울어진 형태를 잡게 된다
정리하면, 팔꿈치는 겨드랑이보다 아래로 좀 더 내리는 이미지로 내려가고, 들어올린 팔은 90도보다 앞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으며 손목은 뒤로 젖혀져 있고 검지 1마디는 거의 수직으로 서있는 포지션이 완성되는 것이다.
실제로는 이 이미지와는 다를 수 있지만 현재 시점에선 이 이미지를 갖고 자세잡는 것을 반복하되, 좀 더 개선된 자세가 생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막지는 않을 것
스로잉
에이밍 위치에서 체크스윙
무심코 앞뒤로 흔들다보면 팔꿈치가 같이 움직이며 체크스윙 단계에서 팔꿈치가 풀리는 경우가 생긴다. 이것은 흐느적대는 스로잉이 나오게 되며 정확성을 떨어뜨리기에 되도록이면 팔꿈치를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그래서 체크스윙은 뒤쪽으로만 실시한다
테이크백을 깊게 했다가 가볍고 천천히 에이밍 위치로 되돌아 가는 것을 체크스윙으로 하면 팔꿈치는 쉽사리 움직이지 않고 이 동작이 어색하면 다시 자세를 조정하며 편한 자세를 잡아 테이크백시 어색함을 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입스 증상일 때 제일 힘든 것이 테이크백시 팔이 움직이지 않는것이었는데, 이 부분을 가볍게 테이크백 체크스윙으로 확인하고, 문제없음을 인지하고 넘어가려는 것.
릴리즈
테이크백 ~ 에이밍 포인트의 중간위치에서 릴리즈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검지중지는 손목을 돌리는 것에 맞춰 굽힌 손가락과 손바닥을 펴는 동작을 만들어서 검지와 중지를 목표로 찔러넣는다.
이 과정에서 엄지가 배럴을 강하게 쥐고있다면 배럴이 튕겨져 나가거나 늦은 릴리즈가 나오기에 엄지와 배럴은 가볍게 회전할 수 있도록 한다. 배럴을 가볍게 잡는것을 항상 의식해서 이 릴리즈에서의 로스를 줄이도록 한다.
중요한것은 동작이 급하지 않게.
급한 동작은 불필요한 힘을 더 가하게 만들어서 과도한 회전 스피드와 어긋난 타이밍을 야기시키기에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나만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한다.
아직은 이 동작이 몸에 배지 않아서 위아래 격차가 크게 나오고 있지만 점점 바닥이 올라오는 기분입니다.
아침 어제는 1501 11라운드 컷 각이 섰다가 12라운드 1발로 마무리 하기도 했었네요.
불 위주로 연습하다보니 불이 좋아지는게 느껴지고, 이것이 몸에 배면 크리켓도 좋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레 추워졌는데 손 조심하시고 즐거운 다트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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