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 할 때 루틴 만들기 연습중.

다트 할 때 실력이 많이 붙었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잘 될 땐 잘 되더라도 다트 전 몸풀기도 없이 바로 던진다던가
몸 컨디션이 뭔가 찌뿌드드하니 안 좋은 경우엔 한참 헤메기만 하는 경우가 있다.

집에서 타겟불로 연습을 하다 보면 이렇게 안 되는 때에 유난히 신경이 곤두서면서
발 스탠스, 상체 기울임, 팔 각도, 그립 하나하나 신경이 쓰이게 된다.
연습시엔 그것들을 하나씩 조정하며 점점 내 본래의 자세를 찾아가는 시간이 있지만
시합을 할 때에 그런 시간이 어디있나..

최근에 내 스스로가 느끼는 나의 자세 중 잘 안 되는 때 대부분을 종합해보면
앞으로 숙이면 잘 안 되고, 스로잉 전 에이밍 때에 팔 각도가 기울어지면 옆으로 빗나가고
스탠스를 완전 옆으로 할 때는 미묘하게 팔이 꺾이며 안 되는 것 같고..
그런 것 들 보다 제일 큰 영향은 그립 위치와 그립 형태.

Gomez type9 를 사용중인데,
후방 그립부의 중심~후방을 잡되
엄지와 검지의 첫번째 관절부를 쥐고
손바닥을 하늘을 향하며 손목을 뒤로 접어준다는 느낌을 내가 받아야 좀 잘 되는 편이다

이 그립을 하다 보면 팔은 수직 가까이, 상체는 약간 뒤로 젖혀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스탠스는 큰 신경을 안 쓰는데, 거의 30도~ 0도로 어중간한 사이드 방향

아무래도 친선경기나 대회 등으로 긴장을 하게 되면
오만가지 잡념이 기어들어와서 생각이 흐트러지므로
운동선수들처럼 자신만의 마음 안정을 찾는 루틴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그립.
그립이 제대로 잡히면 팔 상체 스탠스 등등이 최대한 맞춰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립을 자연스레 원하는 위치에 두기 위한 루틴으로서
다트가 없는 빈 손 상태에서 엄지와 검지를 그립 위치에서 쥐는 것.

그렇게 되면 그 부분에 그립을 맞추게 되고
자세도 자연스레 맞아가지 않을까


이 생각이 어제 문득 들어서 연습을 해 봤는데
방금 헬스장 갔다 와서 글 쓰기 전에 루틴 잡고 2회 던져보고
글 다 쓰고 한 번 던져봤을 때엔 불 확율 50% 정도였다
평소보다 더 빠른 회복(?) 효과는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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