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쉬에 집중하는 샷

손목을 잘 휘둘러서 다트를 잘 던지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전 그게 아니란걸 지난 수개월간 뼈저리게 느꼈고

다시 빵빵 던져대는 샷으로 회귀하려고 연습중입니다


지난번에 말 한 대로 손등을 뒤로 많이 젖히지 않고

그립부(엄지와 검지로 배럴의 무게중심을 쥐는 포인트)에서 팔꿈치까지

수직으로 서 있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가볍게 쥐면서 어깨는 내려가게 합니다

이 때, 배럴에 얹은 손가락과 손등이 'ㄱ' 자가 된다는 느낌이 되겠네요


개인적으로 배럴을 쥘 때 엄지를 벌리며 원형으로 쥐곤 했는데

이렇게 쥐는 경우엔 그립 느낌이 좀 오락가락하는 느낌이 있어서

엄지와 검지가 밀착하듯 붙도록 일정하게 쥐는 연습도 겸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에이밍까지 끝내고 팔꿈치와 손목을 고정상태로 뒤로 당겼다가

그립부를 불로 꽂아넣는다는 이미지로 팔을 앞으로 내던지면서 손가락을 펴주면 

그립부가 직선으로(아주 완만한 포물선) 뻗어나가는 것에 맞춰서

손가락, 손목, 팔꿈치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힘을 실어줍니다


중요한 것은 테이크백에서 릴리즈포인트까지 반원운동을 하는 사이

배럴 스피드는 가속-최고속도-감속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죠

가속-최고속도의 위치에서 손가락을 펴는 힘까지 이용해서 배럴을 밀어야 하는데

이것은 리듬감으로 몸에 배게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간혹 컨디션이 무척 좋은 날에는

PC용 당구게임에서 공의 궤적이 표시되는 것 처럼

다트가 날아가는 가상의 궤적이 보이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날은 한 달에 한 번 올까말까 한데

이런 컨디션이 아닌 날에도 평균적으로 잘 던지는 실력을 키우는게 목표입니다.


그럼 즐거운 다트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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