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초 조정중인 자세

 꽤 오래전부터 그립이 빠져서 미끄러진다는 느낌과
2핑거로 매우 극단적인 불안정함이 함께 신경쓰이곤 했었습니다

이 그립의 불안정성은 스로잉의 신뢰도를 하락시키면서
들쑥날쑥한 샷 컨디션으로 이어지며
점점 올라갈 수 없는 하락세로 이어졌습니다


얼마전에 입스처럼 팔이 안 움직이는 현상에 답답함을 토로했었는데
샷이 불안정하니 다트를 던지는 것 자체에 불안함과 두려움을 느끼고
안 던져지는 자세가 만들어지면 몸 자체가 던지는 동작을 거부하는
그러한 시스템이 아니었었나 생각해봅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최근 연습중인 자세를 기록하면서
스스로도 정리하는 기회로 잡으려 합니다

스탠스
스로라인에 45도로 오른발 고정
발 뒤꿈치에 체중을 싣고 곧은 자세로 섬
왼발은 앞꿈치만 살짝 대서 흔들리지 않을 정도만
-> 옆으로 서면 넘어지려는 경우가 있다. 흔들리지 않게, 숙이지 않는 것에 집중

그립
엄지 끝의 중앙부와 검지의 2관절을 접은 상태로 가볍게 쥔다
검지 끝, 중지 끝 등은 배럴에 닿아도 되고 안 닿아도 된다
-> 그립의 불안정성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일정하게 잡는 과제 달성
2그립으로 90%~95% 이상을 가져간다는 이미지

에이밍&테이크백
팔꿈치가 너무 올라오거나 내려가지 않은 위치 잡기.
테이크백을 했을 때 팔꿈치와 손바닥 중앙부를 수직으로 세우며 올리고
배럴은 뺨을 쓰치듯 오른쪽으로 비스듬하게 뒤로 당긴다.
->입스처럼 팔이 멈추는 현상을 없애려 해봤으나 팔꿈치 위치가 적절하면 멈추지 않는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스로잉에 자신이 붙을수록 이 현상은 사라지는 듯
급하지 않게 적당한 속도로 올리고 앞으로 던지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힘을 넣지 않는 것에 신경쓴다.



우선 이 정도로 개선한 것 만으로도 상당히 좋아진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불에서 완전 벗어나는 샷이 줄어들고
매 라운드당 1-2불이 꾸준히 맞는 것이 보이고 있습니다.

위에도 첨언으로 적어두긴 했지만
이것저것 시도하는 과정에서 안 좋은 자세로 무리하게 던지던것을
몸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파업을 해버렸다, 라는게 아닌가 합니다.

AAA23을 찍먹해본 적이 있었던 만큼,
제대로 던졌다는 감각을 갖고 있었기에
그 감각과 괴리되는 스로잉을 억지로 하는 것이 부상을 유발하거나
실력이 더 하락하는 것을 몸이 강제스톱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수년간 그립을 조정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빌어 변경하게 되네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 합니다

한동안 날씨도 그렇고 약속도 많이 잡혀서 집에서 주로 연습했었는데
내일 나가서 실전 테스트 한 번 해봐야겠네요


작년 말부터 계속해서 올해 퍼펙트 라이센스 유지하는게 맞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그랬었는데
조금 희망이 보여서 기분이 좋네요

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다트라이프 즐기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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