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강좌? 2. 에이밍. 자세는 편하게. 팔은 좀 멀리 뻗어보자

수년간 다트를 던져온 선수라면 어떻게 에이밍을 해서 던져도 상관은 없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에이밍 위치에서 테이크백을 통해 스로잉을 위한 에너지를 모으고
그 에너지를 에이밍 위치까지 밀어내면서 배럴에 가속을 붙입니다

에이밍 위치가 몸에 가깝다면 테이크백 거리가 짧아지고
짧은 테이크백으로 힘이 모자란 만큼 본인의 팔힘을 더해서 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장시간 플레이가 힘들기도 하지만
외부의 힘이 작용함으로서 원치 않는 옆방향 힘이 다트에 실릴 수 있다는게 제일 큰 문제.

작은 횡방향 힘이라도 걸리면 바로 불 바깥으로 나가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그림에서와 같이 팔을 수평으로 뻗고 수직으로 세우는 것에 집착했던 적이 있었는데
제일 힘들었던 것은 팔꿈치를 수평으로 맞추려고 하다보니 어깨는 아프고,금새 피곤해지는 것.
거기에 다트는 높이 있어서 내려찍는 샷이 나왔던 것 입니다.
이 당시엔 손목 아래 팔뚝으로 에이밍해서 감으로 던졌던 시기였네요

이 자세로 하다보니 여기저기 관절이 아프곤 해서 덜 아픈 자세를 찾으려 했었는데
정답으로 나온 것이 검은 색 선과 같이 팔꿈치를 느슨하게 내리고 앞으로 뻗어서
에이밍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엔 에이밍이 엄지손톱으로 불을 반정도 가리는 것으로 조정되었습니다


팔을 수직으로 세웠을 때의 제일 큰 문제는 저상태에서 손목까지 꺾을 경우
다트가 코앞에 있는 상태로 에이밍 한다는 것

불을 주시하면서 초점이 흐려진 손을 불에 일치시키며 에이밍을 하는데
손이 너무 가까우니 정확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아래는 정확성 관련 고찰입니다


그림은 원래 조준해서 나아가야 할 방향(검은 선)과
손이 살짝 어긋났을 때 옆으로 빠지는 각도(붉은 선)를 그려본 것입니다

중심선에서 손 위치가 옆으로 빠진 것은 동일하지만
시작점에서 손 위치로 직선을 그어보면 손이 가까운 경우
더 큰 각도로 옆으로 벌어지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다트 경력이 길면 이것은 스로잉으로 커버할 수 있지만
아직 자세를 잡아가는 초보때에는 이 에이밍이 흔들리면서 샷이 요동치는 경우가 생기니
신경 쓸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샷이 잡힌게 몇 달 안되어서 에이밍이 제대로 되어야
이어지는 테이크백과 팔로우스로까지 딱 맞아서 날아가는데
옛날의 어정쩡한 에이밍으로 시작하면 어정쩡한 샷이 나오는 버릇이 되살아 나곤 해서
샷이 안 나오면 에이밍을 먼저 정비하곤 합니다.



이것도 사격에 빗대서 설명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권총 사격시 코앞에서 조준하는 경우는 없죠.
팔을 길게 뻗어서 조준해서 쏩니다. 
소총 종류도 총열 끝에 가까운 위치에 조준점을 두고 그쪽에 맞춰 조준하곤 하죠.


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에이밍 자세가 본인에게 있어 몸이 편한 자세인가 입니다.
어딘가 힘이 들고 뻐근하다면 그 자세는 별도의 힘을 들이며 취하고 있는 것이기에
테이크백과 스로우 때에 그 힘이 작용하면서 다트 방향을 어지럽힐 수 있습니다.


경기의 긴장감이 상당한데, 자세에서 오는 긴장까지 겹쳐지면
경기를 완전히 망치는 슬픈 경험으로 이어지니 
편한 자세에서 에이밍을 하는 방법을 신경써서 체크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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