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3

그립 조정 중.. 순항중

퍼펙트 본선 전까지 일단 이 그립으로 가야지! 라고 마음먹은게 있었는데,
사실 뭔가 좀 부족한거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있기도 했지만
그래도 흔들리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임했는데

정작 본선때 뭔가 잘 안 되면서 64강 탈락.

예전같으면 멘붕에 절망과 짜증이 뒤섞였겠지만
이번엔 "아.. 역시 좀 부족했구나."가 딱 들어오면서
한 번 더 조정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전환.
큰 틀은 잡았지만 디테일이 부족했다는 것을 보완하자고 생각했고
지금은 방향성이 좀 잡혔습니다

중간 조정
엄지를 약간 안쪽으로 말아서 검지로 엄지를 가볍게 말면서 엄지 끝과 검지가 만드는 공간에 배럴을 넣는다.
- 위치는 비슷하지만 손끝이란 불안정함이 마음에 계속 걸림

2차 조정
엄지 끝과 중앙의 코 사이의 넓은 면을 사용하고
검지는 가볍게 접어서 관절 살짝 아래쪽의 넓은 면을 사용한다
중간조정때에 비해 좀 더 뒤로 이동하면서 엄지 끝이 검지 관절 바깥쪽과 동일 높이라는 이미지가 생김

3-5 손가락은 1관절을 가볍게 접고 손가락 끝은 배럴에 위치
이건 손가락 위치가 매 그립마다 왔다갔다하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엄지와 검지의 움직임에 싱크로하기 쉽게 하기 위해.
검지와 동일한 자세로 세팅하기 위한 목적에서 나온 자세.

배럴의 중량감은 검지에서
손목을 살짝 바깥으로 접는 자세가 나오기에
검지의 1관절 아래는 배럴의 우하단을 받치고
엄지가 배럴의 좌하단을 받치는데 검지에서 중량이 느껴지고 엄지는 가만히 지탱하는 정도의 가벼운 그립력이 필요.


어제는 이 그립이 주효했는지 불도 꽤 잘 들어가고 
크리켓도 적중률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약간 하이한 기분에 취해서 던지다보니
좋았던 그립의 디테일을 못 챙긴게 살짝 아쉬웠네요.

POL, 그리고 다음 퍼펙트 등을 치르며 
단점을 보완하며 좀 더 내 그립을 찾아보겠습니다

2025-10-05

준비자세의 디테일 챙기기 - 팔을 좀 더 뻗은 상태에서 시작해보자

최근 자각할 정도로 스로잉을 안정화 시키고 있습니다.

큰 줄기는 찾았지만 디테일한 부분을 아직 잡지 못 하고 있고
그것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가며 던지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 중 하나는, 과거의 스로잉과 같은 요소가 나오게 되면
몸은 기억하고 있지만 머리에서 막혀있어서 떠올리지 못 한 채
마치 봉인된 것 같은 요소들이 [딸칵] 하고 봉인이 풀리면서
관련된 연습법, 가르쳐주던 것 등 세세한 것 까지 되살아 나는 기분입니다.

여기에서 최근 되찾은 요소 중 하나는
준비자세 - 에이밍에 관련된 것으로,
과거엔 좀 더 팔을 뻗은 상태에서 에이밍 했었는데
어느샌가 팔을 수직으로 세우듯 에이밍을 하고 있었던 것 입니다.

그것이 중요하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수직으로 세운 상태보다 팔을 편 상태에서 준비를 하기에
테이크백의 거리(배럴 이동거리)를 생각해보면
테이크백을 더 깊이 잘 땡겼다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테이크백의 시간도 길어지기에 심적 여유를 갖고 당길 수 있게 됩니다.

입스 현상에 시달릴 때엔 쫒기는 기분으로 테이크백을 하고
그 기분이 스로잉에도 이어지며 조급한 샷이 나오곤 했다면
지금 연습중인 자세는 그에 비해 여유있는 테이크백으로
마음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되면서 불안감을 내리고
입스 현상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 자세에 유사한 선수로는 휴고 선수,
오늘 우연히 본 미츠히코 선수가 있다고 봅니다.


휴고 선수
과거에는 에이밍 과정에서 이렇게 뻗지 않았던 것 같은데
최근 경기영상 보다보니 이렇게 좀 멀어졌네요



타츠나미 미츠히코 선수도 캡쳐화면에선 잘 느껴지지 않지만
영상으로 보면 살짝 뻗은 상태에서 자세를 세팅하고 체크스윙 후 던지고 있습니다.


자세의 장단점이 있다기 보다는
본인에게 더 잘 맞는 자세가 있다는 것을 알아보는 과정이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이순안 선수의 경우, 거의 완전히 뻗은 위치에서 팔을 접은 뒤 던지곤 합니다
이 선수도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자세가 잘 맞기에 
이렇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 한가지 요소 - 팔을 좀 더 뻗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스로잉 - 을 찾은 것이
최근 제일 큰 업적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아직 못 찾은 요소들을 찾기 위해 좀 더 연습하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